김장의 서막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김장의 서막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 주현태
  • 승인 2017.10.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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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22일 워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전국 명품 새우젓, 특산물 '특가판매'
▲ 제10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포스터.

[시정일보 주현태 기자]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제10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성대하게 개최한다.

새우젓 축제는 구민에게는 질 좋은 새우젓을 제공하면서 새우젓과 지역특산물을 생산하는 농어촌에는 경제적 이익을 안겨 주는 상생과 소통, 나눔의 축제다.

마포대교 북단의 마포동과 용강동 일대였던 마포나루는 1950년 한국전쟁 직전까지 새우젓을 비롯한 어물의 집산지였다. 이에 과거 도화동에서 소규모로 개최돼 오던 ‘마포나루 복사골 새우젓축제’를 마포구가 2008년부터 전통을 현대의 아이콘으로 복원해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축제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축제 전야제를 19일에 열어 마포청소년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축제의 서막을 펼친다.

구는 20일 오전 10시에 마포구문화 퍼레이드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마포구청 광장에서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까지 이어지는 거리 퍼레이드에는 황포돛배와 가마 탄 사또행차, 풍물패, 지역주민 등 약 500명이 참여한다.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 도착하면 난지연못에서 새우젓을 실은 황포돛배를 띄어 입항 및 하역을 재현하며, 옛 마포항 고을사또의 새우젓 검수 후 신명나는 마당극 모습이 펼쳐진다.

또한 초대형 새우김밥 만들기 퍼포먼스가 진행한다. 100m길이의 새우김밥을 주민들이 합심해서 만들고 즉석에서 시식할 수 있어 참여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 2016년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에서 새우젓을 검수하는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21일은 구민 건강을 위한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삼개글짓기 대회, 난타공연, 다문화공연과 홍대 버스킹 공연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공덕역에서 대흥역까지 이어진 경의선 숲길에서 거리 퍼레이드가 열리고, 지난해에도 큰 인기와 호응을 받았던 마포나루 가요제와 수변무대 힐링 음악회가 토요일 밤을 장식한다.

마지막 날은 합정역에서부터 망원역까지 거리퍼레이드가 열리고, 전통혼례 금혼식, 줄타기와 발탈공연을 통해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다. 마포를 빛낸 구민을 위한 구민상 수여가 구민의 날 기념식에 이뤄지고, 마포나루 열린 음악회가 가을의 낭만과 정취를 더해준다. 마지막으로 퍼포먼스, 불꽃놀이쇼로 축제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기약하는 폐막식으로 진행된다.

축제 기간에는 행사일정에 관계없이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상설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흥겨운 품바공연이 매일 오후 4시30분에 이뤄지고, 새우젓 담그기 체험과 새우잡기 체험이 토요일과 일요일에 하루 3번 열린다.

   
▲ 2016년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거리퍼레이드.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과거 번성했던 마포나루터에 새우젓을 실어 날랐던 광천, 강경, 신안, 강화 등 유명 산지의 품질 좋은 새우젓이 판매되며, ‘새우젓 경매행사’를 통해 품질 좋은 새우젓을 더욱 저렴한 가격에 구입 할 수 있다.

또한 전통문화 체험존을 통해 남녀노소 △승경도 놀이 △제기차기 △윷놀이 △전통물레체험 등 평소 접해보지 못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옛날 동헌과 고을사또, 상점, 학당 등을 통해 조선시대 문화도 엿볼 수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올해 새우젓축제는 10주년을 맞이하여 의미 있는 해인만큼, 흥겨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며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이 매년 10월이 되면 또 오고 싶어 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