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불편 해결하려 지방세 연구…“구민덕분에 받은 상”
구민불편 해결하려 지방세 연구…“구민덕분에 받은 상”
  • 주현태
  • 승인 2017.10.1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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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지방세연구동아리 전국대회서 ‘최우수상’ 쾌거
   
▲ Y.T.N의 회장을 맡고 있는 정을균 주무관과 회원들이 ‘지방세연구 보고서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지방세입 감소 방지 방안 모색
차량가격따라 세금부과 ‘공감대’

 

[시정일보 주현태 기자]용산구 직원들이 지방세연구 분야에서 전국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용산구 세무1, 2과 직원들로 구성된 지방세연구동아리 ‘Y.T.N(Yongsan Tax Network, 회장 정을균)’이 지난 달에 개최된 ‘2017년 지방세 연구보고서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은 것.
Y.T.N의 회장을 맡고 있는 세무1과 정을균 주무관은 “어려운 지방세를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조직체가 없어서 만든 우리 동아리가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며 “용산구민들 덕분에 받은 상인 것 같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국지방세연구원이 주최한 ‘지방세 연구보고서 발표대회’는 전국 45개 연구보고서 중 서면심사를 거쳐 선정된 7개 팀의 PPT발표로 진행됐다.

용산구 지방세동아리인 Y.T.N은 전기자동차 자동차세에 대한 국민적 인식 및 합리적 과세방안 검토’라는 주제로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에 따른 지방세 세입 감소 방안을 발표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정 주무관은 “구민들을 마음에 두고 공감할 수 있는 행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구민들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있고 영역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다”며 “회원들의 작은 목소리가 모이고 모여 저에게 자신감과 패기를 준 덕에 큰 소리로 발표할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Y.T.N 회원들은 평소 국가별 자동차세 사례조사와 자동차세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파악하고자 9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접근을 끊임없이 시도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은 환경문제에 대한 심각성 때문에 전기자동차의 대중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유지비 절감 때문에 구입에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자동차세 개편시 중요 반영요인으로는 차량가격과 관련한 형평성, 환경정책, 차량특성 등을 꼽았으며, 전기자동차의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세제개편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Y.T.N은 이를 토대로 자동차세 부과기준을 지수화하고 세분화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발표를 펼쳤다. 차량가격에 따른 조세의 공평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세 부과기준을 지수화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참신한 접근방식으로 공감을 얻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정을균 주무관은 “용산구청의 세무행정은 구민들을 향해 있다”며 “구민들의 편에 서 궁금한 점과 불편한 점에 대해 최선을 다해 안내할 것이니 속앓이 하지 말고 언제든지 찾아와 주셨으면 한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방세연구동아리가 전국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용산구를 빛나게 해준 직원들에게 기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Y.T.N 회원ㆍ직원들이 구민들을 위해 활동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