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관악구, 세대통합 공간을 위한 개방형 경로당 운영
시정일보/관악구, 세대통합 공간을 위한 개방형 경로당 운영
  • 이가영
  • 승인 2017.10.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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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만의 공간이 세대를 아우리는 소통,공유의 장으로 변모
   
▲ 관악구 개방형 경로당 영화 상영 모습.

[시정일보 이가영 기자]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주민 소통 활성화를 위해 관내 경로당 23개소를 일반 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경로당으로 지정, 운영 중이다.

개방형 경로당은 경로당 유휴공간을 지역주민에 개방해 회의실 또는 작업장으로 제공하거나 교육, 문화 등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확대된 형태의 경로당이다.

경로당은 어르신만 이용하는 곳이라는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일반 주민도 언제든 방문해 교육, 문화, 예술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프로그램은 이동한방진료, 맷돌ㆍ박수체조 등 건강 증진에 관한 것부터 민요ㆍ가요 노래교실, 컴퓨터교실과 같은 교육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운영된다. 이밖에도 요가와 생활체조, 영화 상영 등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여가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한편 구는 비교적 규모가 큰 보라매경로당과 신일경로당을 ‘작은 복지관형 경로당’으로 지정, 운영 중이다. ‘작은 복지관형 경로당’은 노인종합복지관의 대체 공간으로서, 복지관 어르신들을 위한 인기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는 등 복지관의 넘치는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두 경로당은 신ㆍ구세대의 선호를 다양하게 반영해 웃음치료, 뜨개질, 실버체조, 종이접기 등 복지관의 인기 프로그램을 주 1회씩 운영한다.

이에 그동안 어르신들만의 공간으로 여겨졌던 경로당이 삶의 지혜를 전달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이웃들의 사랑과 온기가 넘치는 새로운 소통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