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입점 소상공인 150억 특별지원
서울지하철 입점 소상공인 150억 특별지원
  • 문명혜
  • 승인 2017.10.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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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당 최대 2억원, 2% 이내의 낮은 금리로 대출 가능

[시정일보 문명헤 기자]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가 지하철 운영기관 최초 서울 지하철 입점 소상공인의 경영애로 완화를 위해 150억원 규모의 특별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를 위해 서울신용보증재단, KB국민은행과 손을 맞잡았다. 이와관련, 세 기관은 최근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 지하철 1~8호선 중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역사에 입점을 예정하고 있거나 입점 중인 소상공인은 11월6일부터 국민은행 영업점에서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다.

대출 한도는 동일 기업 당 최대 2억원이며, 대출기간은 최장 5년이다. 대출금리는 연 2% 내외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선 보증료율을 연 1.0%로 우대해 보증료 부담을 낮춰준다. 이에 따라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의 초기자금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특별보증은 일반 보증보다 보증 비율이 높아 최저 수준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고, 대출 승인도 용이하다. 여기에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과 연계해 2% 내외의 낮은 금리로 사업자금을 조달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입점 소상공인들에게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자 이번 소상공인용 정책 금융상품을 기획하고 추진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신용보증재단은 150억원의 특별 우대보증을 지원한다. 국민은행은 이를 위한 보증 재원으로 10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대출을 시행한다.

강진섭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임차 소상공인의 자금 부담을 덜고 경영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 산하기관은 물론 민간 기업까지 함께 협력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하철 역사내 소기업,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하철 입점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이 협력해 금융지원을 하고자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서울 지하철 입점 소상공인들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