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동문화 축제…주민화합 잔치
은평구 동문화 축제…주민화합 잔치
  • 문명혜
  • 승인 2017.10.2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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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성 살린 공연부터 주민 장기자랑까지 볼거리, 먹거리 ‘풍성’
▲ ‘응암ㆍ녹번 은오교축제’에서 김우영 은평구청장(중앙)이 주례를 맡아 은평구 산골마을의 전통 혼례식을 재현하고 있다. 신부는 응암 산골 부녀회장이, 신랑은 녹번 산골 대표가 분장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우영)가 지난 8월과 9월에 이어 10월에도 구 곳곳에서 지역별 특색있는 ‘동문화 축제’를 열고 있다.

지난 8월엔 ‘응암ㆍ녹번 은오교축제’를 열어 은평구 산골마을에서 있었던 전통 혼례식을 재현해 화제를 모았다. 이 혼레식은 서울시 주민공모사업에 채택됐으며, 응암 산골 부녀회장이 신부로, 녹번 산골 대표가 신랑으로 분장하고, 김우영 은평구청장이 주례를 맡아 마을잔치로 진행됐다.

10월 들어 21일 수색역광장에선 수색동 ‘물빛한마음축제’가 열렸다. 축제는 한국전통무용 공연과 수색초등학생 합동 치어리딩에 이어 수색동 풍물팀의 신명나는 길놀이 및 광장놀이로 축제를 시작했다.

이어 시루뫼 무용단의 고전무용과 자치회관 수강생들이 준비한 다양한 문화공연 등 주민들이 그동안 숨겨둔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지는 주민노래자랑이 진행됐다.

부대행사론 뜨개질을 이용한 수세미 제작, 알뜰바자회 및 생명존중캠페인 등 체험ㆍ나눔 프로그램과 먹거리장터도 열렸다.

28일 불광초등학교에선 불광1동 ‘제12회 독바위골 문화축제’가 열린다. 살풀이춤, 소고율동, 설장고춤, 태권무 등 한국의 색을 알리는 전통공연으로 식전행사를 시작한다.

이어 노래자랑 12팀이 참가하는 독바위골 노래자랑과 초대가수 김도향의 축하공연, 주민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수 있는 화합 한마당 잔치(풍물, 국악, 난타 등)가 펼쳐진다.

동네 주민들이 참여하는 만큼 아이부터 어른까지 먹을 수 있는 가족 먹거리 코너도 운영한다.

28일 불광사 앞 마을공원에선 불광2동 ‘제10회 새장골, 의병장 밥할머니 호국기원제’가 열린다.

불광2동 태생인 여성최초 의병장, 밥할머니의 호국정신과 업적을 기리고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밥할머니 호국기원제’와 새장골이라는 활터지명에서 모티브를 얻어 활의 상징성을 강조한 ‘새장골 한마음축제’를 올해부터 통합해 확대 추진한다.

전쟁 출정준비를 재연한 태권도 대련, 행주대첩을 소재로 한 무슬활극 시연, 난타공연, 행주치마 퍼포먼스, 전통무용 등으로 무대를 선보인다.

28일 숭실고등학교에선 신사2동 ‘제4회 비단산 청소년 문화축제’가 개최된다. 은평구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 은평음악창작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청소년이 주인공이다. 신사1ㆍ2동, 증산, 수색동 청소년 동아리 공연과 과학, 공예, 사진 등 진로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은평구는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각 동에서 특색있는 문화축제를 열고 있다”면서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