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굴레방 나눔 한마당’
‘서대문구 굴레방 나눔 한마당’
  • 문명혜
  • 승인 2017.10.2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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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현동 주민들이 직접 준비하고 참여하는 행사
▲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우측 두 번째)이 ‘북아현동 굴레방 나눔 한마당’ 축제서 주민들과 600인분의 비빔밥을 비비며 화합의 시간을 갖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생각해 보고 미래의 희망을 그리는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의 대표적 축제, ‘북아현동 굴레방 나눔 한마당’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북아현동 북성초등학교에서 열린 축제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지역주민들이 참여, 비빔밥 만들기, 금혼식 등 화합의 축제로 열렸다.

‘굴레방’은 북아현동의 옛 지명으로, 굴레방 축제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준비하고 참여하는 행사의 전형이다.

이번 축제를 위해 지역내 각 직능단체, 북아현동 교동협의회, 아현가구거리상점가상인회, 일반 주민들이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힘을 모았고, 학교와 자치회관 등에서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난달 20일엔 ‘사랑의 쌀 모음 대장정’ 출범식을 열었는데 한달여간 진행된 이 캠페인에서 모은 쌀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주민과 함께하는 600인분 비빔밥 만들기’엔 문석진 구청장과 주민들이 모여 비빔밥을 비비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현재 북아현동엔 일부 재개발된 아파트에 주민 입주가 거의 완료됐고, 맞은편으론 일반 주택 밀집지역이 공존하고 있다. 이날 주민들은 대형 비빔밥을 함께 비비며 이사 온 이웃을 환영하고 서로의 화합을 다졌다.

축제에선 또 효행상 시상을 통해 효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도 가졌다. 95세 된 시어머니를 35년간 봉양하고 있는 58세의 한 주민이 상을 받았다.

아현중앙감리교회 주관으로 금혼식도 열렸다. 올해 결혼 53주년을 맞은 70대 후반의 한 노부부를 주인공으로 주민들의 축하 속에 진행됐다.

새마을부녀회와 북아현동교동협의회, 북아현동 마봄협의체에선 고추장 나눔행사와 먹거리장터도 열어 훈훈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