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행복한 공직문화 만들기 토론회’
‘출근길 행복한 공직문화 만들기 토론회’
  • 문명혜
  • 승인 2017.10.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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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민생실천위원회, 공무원 자살 대책 논의
▲ 박운기 위원장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의회 민생실천위원회(위원장 박운기, 더민주당ㆍ서대문2)는 지난 23일 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출근길이 행복한 새로운 공직문화 만들기’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2011년 이후 계속되는 공무원 자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박운기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공무원 투신사망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제기됐지만 막상 공무원 당사자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는 없었다”면서 “문제를 푸는 것은 공무원 당사자의 고민과 생각을 듣는 것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김권기 서울시 인사과장이 ‘소통과 협력의 공조직 문화조성을 위한 정책제언’, 이병무 서울시공무원노조 사무처장이 ‘잇따른 자살사건으로 본 서울시공무원의 자존감 상실 실태분석과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또 토론자로 참석한 송석휘 서울시립대교수는 직급을 타파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작은 부분부터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노력을 강조했다.

황순찬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장은 직원들이 고충을 쉽게 토로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운기 위원장은 “이런 자리를 좀 더 일찍 마련해서 더 나은 대책을 마련했다면 최근 20대 젊은 공무원의 죽음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후회와 반성을 하게 된다”면서 “늦었지만 지금 부터라도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공직문화 개선을 통해 좀 더 나은 근무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