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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 치열한 예선전
문명혜 기자 myong5114@daum.net
2017년 10월 26일 (목) 12:43 문명혜 myong5114@sijung.co.kr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 관가에 지방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예년 이맘때는 예산편성 시기여서 예산과 사업이 대화의 주제였지만 현재의 화두는 단연 내년 지방선거다.

서울시장선거 부문은 박원순 시장의 3선도전 여부가 관심사인데 추석전후에 ‘결심’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가면서 여전히 대화주제 상위를 점하고 있는 중이다.

최대의 화두는 대진표다. 과거 서울시장 선거는 예외없이 구 여당과 현 여당의 1대1 구도였지만 다당제로 변한 정치지형탓에 이번엔 다를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원내 제3당의 수장으로 컴백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들면 내년 선거는 틀림없이 블록버스터급 흥행이 보장된다는 것이다.

서울시장 선거의 흥행요소는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후보는 아직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은 상태이고, 제4당인 바른정당의 행보 역시 서울시장 선거의 주요 변수로 남아 있는 상태다.

서울시장 선거보다 더 뜨거운 장르는 자치구청장 선거다. 25개 자치구 중 한 구에 최소 10명에서 20명까지 관전자들의 입길에 오를 정도로 치열한 예선전이 치러지고 있다.

흥미로운 건 서울시의원 106명 가운데 절반이상이 해당지역 구청장 후보로 회자되고 있는 것이다.
놀랄 일이 아닌 게 현 자치구청장 중 상당수가 시의원 출신이라 시의원들의 구청장 도전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진다.

행정이론과 실무경험으로 무장한 서울시 엘리트 관료들 역시 기지개를 켜고 있고, 지역구민들과 가장 많은 스킨십을 가졌던 밑천으로 일부 구의원들도 구청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어 선거 열기는 비등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서울시는 지금 지난 6번의 지방선거에서 항상 그래왔듯 현직구청장과 지역관리에서 경쟁력을 갖춘 시의원ㆍ구의원, 행정전문가의 강점을 지닌 관료출신 등 다양한 그룹의 야심가들이 내년 선거의 주역이 되기 위한 각축장으로 변하고 있다.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내년 지방선거의 치열한 예선전은 극명한 명암을 가져다 줄 게 확실하다.

선거전이 치열해지면 진흙탕 싸움의 그늘이 생기게 마련이지만, 공정한 선거관리의 조건이 충족되면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 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하게 되는 ‘빛’이 될 수도 있다는 게 기자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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