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생산성 대상 '행안부장관상'
고양시 생산성 대상 '행안부장관상'
  • 서영섭
  • 승인 2017.11.0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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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가족 나들이 '꿈의 버스' 최우수사례 선정

고양시(시장 최성)가 ‘제7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에서 문화복지 분야 행정안전부 장관상(기관상)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은 효율성 관점에서 지방자치단체를 평가하고 지방의 우수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2011년부터 도입됐다. 올해는 전국 226개 시ㆍ군ㆍ구 중 196개 시ㆍ군(응모율 87%)이 응모했다.

고양시는 집안에서만 주로 생활하는 재가(在家) 장애인 가족이 꿈의 여행을 떠나는 전국 최초 복지서비스 ‘꿈의 버스’를 응모해 문화복지 분야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꿈의 버스’는 장애인 가족의 나들이ㆍ여행 등 외부활동을 주제로 1일~1박2일의 버스를 운행하는 복지서비스로 2015년도에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시는 리프트가 장착된 ‘꿈의 버스’ 2대(33인승, 45인승)를 이용, 지난해 101회(1998명), 2017년 9월말 기준 97회(1767명)을 운행했으며 이용자 만족도 87%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단순히 버스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행의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비예산 테마사업(엠블호텔고양, 배다골 테마파크 등과 MOU 체결)을 발굴ㆍ운영했다.

또한 대상자 선정과 운영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운영조례를 제정하고 실무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민ㆍ관 협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생산성 대상 심사에서 ‘꿈의 버스’는 창의적인 정책개발을 통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라는 점, 전국 확산이 가능하고 장애인과 장애인가족을 위한 차별화된 복지서비스라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생산성 대상 우수사례 선정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경제 △정주환경 △문화복지 △행정관리 등 총 4개 분야에 대한 응모를 진행했다.

각 분야별 150여개의 우수사례에 대해 관련 전문가 그룹의 1차 서면심사를 거친 후 본선 발표 심사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

특히 고양시는 지역경제 분야에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와 문화복지 분야에 ‘꿈의 버스’, 행정관리 분야에 ‘희망보직 인사시스템과 인사혁신의 성과’등 총 4개 분야 중 3개 분야가 본선(분야별 6~8개 우수사례 선정) 심사에 오르며 다양한 분야의 생산성을 입증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개최된 생산성 대상 시상식에서 “이번 수상으로 꿈의 버스가 전국으로 확산돼 재가장애인과 가족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가 확대되길 기원한다”며 “테마사업 발굴과 지역자원의 연계를 통해 ‘꿈의 버스’를 더욱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