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감자원종장' 국비 15억 확보
강원 '감자원종장' 국비 15억 확보
  • 한성혜
  • 승인 2017.11.0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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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까지 112억 투입 시설 확충, 종자산업 기반다지기 박차

[시정일보 한성혜기자] 우리나라 유일의 씨감자 종자생산 기관인 강원도 감자원종장이 내년도 종자산업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5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강원도감자원종장은 1969년에 설치돼 대관령 일대를 중심으로 씨감자 종자를 생산해 전국에 공급해 왔으나 동계올림픽 시설 지구 내 편입돼 2006년 9월 강릉 왕산면 대기리로 이전해 부족한 종자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산지개간과 망실포장 확충 등을 추진했으나 도 재정여건으로 전국 씨감자 생산 공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도는 안정적 씨감자(원원종, 원종) 생산기반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참여,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무병 우량씨감자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망실 재배포장 확충과 기계화 작업이 가능한 생산기반을 확충을 위한 것으로 외부 전문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계재철 농정국장은 “2016년부터 강원도가 추진해오고 있는 대체 토지조성 사업과 이번에 선정된 공모사업을 연계해 2019년까지 국비 15억원을 포함한 총 112억원을 투입, 기계화 작업이 가능한 생산포장을 35.5㏊ 신규 조성하고 망실하우스 12.3㏊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씨감자 생산포장의 집단화 규모화가 이루어지게 되면 2020년부터는 100㏊ 이상의 망실포장을 보유하게 되며, 연 1000톤 이상의 무병 우량 씨감자 종자 생산기반을 지속 확충하고 철저한 포장관리와 종자검사 기능이 한층 강화돼 모든 채종농가와 농업인이 안심하고 감자를 재배해 농가소득이 증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