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현 주 동대문구의회 행정기획위원장 /“민생현장 살피는 ‘구민 고충 전달자’ 역할 충실”
이 현 주 동대문구의회 행정기획위원장 /“민생현장 살피는 ‘구민 고충 전달자’ 역할 충실”
  • 박창민
  • 승인 2017.11.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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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지난 10일 인터뷰를 위해 동대문의회 행정기획위원장 집무실을 찾았다. 문을 열자 기자를 보고 환한 미소와 함께 “어떤 민원으로 오셨나요?”라고 물으며 문 앞까지 걸어 나오는 이가 있었다.

그는 바로 인터뷰의 주인공 이현주 의원. 민원인의 방문이 익숙한 듯 자연스러운 모습에 지난 2014 지방선거 당시 ‘민원해결사 이현주’를 외치던 그의 모습이 문득 떠올랐다.

이현주 동대문구의회 행정기획위원장(더불어민주당, 답십리1·전농2동)은 새정치국민회의 답십리 5동 청년회장 및 협회장으로 정치활동을 시작, 이후 민병두 국회의원 사무국장을 거쳐 2014년 지방선거에 당선돼 동대문구 의회에 입성했다.

초선의원 임에도 소통을 중시하는 리더십과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주민과 동료의원들에게 큰 신임을 얻은 이 의원. 이러한 신임은 제7대 동대문구의회 전반기 복지건설위원회 부위원장과 후반기 행정기획위원장을 역임하는 원동력이 됐다.
집무실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그와 나눈 이야기를 적어본다.

-행정기획위원장으로서 그동안 소감은.

“행정기획위원장 자리를 믿고 맡겨주고, 의정활동 중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때마다 대화와 소통으로 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선배·동료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위원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의원으로서는 물론 행정기획위원장으로서 의정활동 철학은.
“공무원이 행정의 달인이라면, 의원은 주민들의 고충을 전달하는 전달자다. 전달자가 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눈과 귀를 열고 발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답십리1동과 전농2동을 하루씩 번갈아가며 지역 구석구석을 찾아가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그러한 의정활동 철학을 실천하고자 위함이다. 또한, 여·야당의 당리당략을 떠나 ‘합리적’으로 사안을 처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를 위해 필요한건 ‘상호간의 소통’이다. 여당 집행부라 할지라도 합리적이지 않은 시정에 대해서는 충분한 설명과 함께 제재를 가하고, 집행부의 의견이 타당하다고 생각될 때는 의원들과 위원회를 설득하기 위해 소통해왔다. 이러한 철학을 여러 의원들과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었기에 동대문 문화재단 설립이나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조례안의 가결 처리 등이 가능할 수 있었다.”

-행정기획위원장으로서 2018 예산안 심사에 대한 각오 및 주안점은.
“금년도에 편성된 예산 중 조기 집행이 가능한 사업들은 빠른 시일 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지역 경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조정자 역할을 해나가도록 하겠다.
다만, 각 사업의 우선순위를 따져 후순위 사업에 지나치게 많은 예산이 배정된 경우는 삭감을 통해 사업 우선순위와 예산 간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내년에는 지방선거가 예정돼있어 선심성 예산과 소모성 예산이 편성돼 있을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히 삭감할 계획이다.”

-남은 임기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안은.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중랑천변 축구장 조성 사업’을 현실화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주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줄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전농동에 위치한 동대문구 노인지회 이전문제와 답십리 고미술 상가 및 황물상가주변 환경정비를 해결해 지역경제가 보다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겠다.”

-동대문구민에게 보내는 마지막 한 말씀은.
“이제 제7대 동대문구의회 임기도 1년이 채 남지 않았다. 저는 초심으로 돌아가 남은 임기동안 구민과 약속한 공약들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면서 구의 노인복지 향상과 교육환경 개선, 문화생활 향유 기회의 확대를 위해 우리 구에서 가장 부지런한 일꾼이 되겠다.”
박창민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