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窓’ 천호뉴타운 뜬다
‘서울의 窓’ 천호뉴타운 뜬다
  • 시정일보
  • 승인 2005.10.0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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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1일 기본계획승인 ‘뉴타운지원센터’ 구성
-집장촌·재래시장·노후주택 ‘우선정비’
-2012년 단독주택지 ‘아파트 변신’
-주거·문화·쇼핑·업무공존 ‘멀티플시티’


2003년 11월18일 천호뉴타운지구로 지정된 강동구 천호동 362-60번지 일원 41만2000㎡(약 12만4600평)에 대한 개발기본계획이 올해 4월21일 서울시로부터 승인·공고됨에 따라 강동구(구청장 신동우)에서는 이 지역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개발방식으로는 여건이 조성되고 파급효과가 높은 2개 전략적 선도사업구역은 연내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먼저 집장촌, 천호시장·천호신시장·동서울시장 등 재래시장과 해공주차장 일대 3만8280㎡를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통합개발해 판매, 영업, 업무, 근린생활, 주거, 문화, 복지시설 등으로 30층 내외 초고층 복합용도 건물을 건축, 동부서울의 쇼핑과 문화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 지역을 통합개발하기 위해 집장촌, 시장 등의 개별개발에 비해 유리하도록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상향조정하고, 용적률은 기준 350%, 상한 500%로 조정할 계획이다.
또한 동아코아 뒤 노후주택 밀집지역 1만36㎡은 주택재건축사업으로 20층 내외 공동주택을 건립해 주거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조정하고, 용적률은 기준 190%, 상한 235%로 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과 주택재건축사업구역에서 선사로로 연결되는 천호동 357-12∼423-6번지간 폭 8m도로를 폭15m로 확장하는 사업을 공공사업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일반주거지역은 주택재건축 개발예정지구로서 노후도 등 조건 충족시기(2009∼2012년)에 맞춰 순차적으로 주택재건축사업을 시행해 서울 동부권의 신주거 중심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조정하고, 용적률은 기준 190%, 상한 240%로 조정될 계획이며, 보행녹지축 주변지역은 지구내 개방경관을 확보하기 위해 25층 내외의 고층 탑상형 배치로 계획하고, 한강수변지역은 조망경관을 확보하기 위해 20층 내외의 중층 판상형 배치로 계획됐다.
간선도로변 근린생활지역 및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은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자율적으로 정비하도록 할 계획이다.
강동구에서는 연내 사업의 착수가 가능한 2개 선도사업구역에 대한 정비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천호뉴타운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자문기관으로써 개발기본계획에 참여한 MA(Master Architect), 개발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등으로 2005년 4월14일 ‘천호뉴타운사업지원센터’를 구성했다.
이 지역이 개발되면 집장촌과 노후된 재래시장 등으로 인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완전히 사라지고 한강변이라는 입지적 여건과 함께 쾌적하고 활기찬 도시환경이 조성될 것이며 경쟁력있는 도시, 새로운 문화 및 상업의 복합공간이 확보되어 활기차고 살기좋은 ‘서울의 창(窓)’으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宋利憲 기자 / wine@sijung.co.kr


인터뷰/ 신 동 우 강동구청장

한강과 조화 ‘생태마을’ 개발
동부권 新 주거단지 ‘재탄생’

-강동의 리모델링과 브랜드 업그레드를 구정철학으로 갖고 계시면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천호뉴타운사업의 개발방향 및 개략적인 개발계획은.
“천호뉴타운지구는 주거, 문화, 쇼핑기능을 갖추면서 도로와 공원 및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문화의 거리와 한강과의 도심을 연결하는 녹색 보행로를 조성해 한강의 생태자원과 어우러지는 ‘Echo-Village Town’ 즉, 생태마을로 개발돼 동부권의 신주거 단지로 탄생될 것입니다. 먼저 집창촌과 재래시장 주변일대 약 1만2000평은 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으로서 랜드마크 기능을 부여한 30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을 건축하고, 동아코아 뒤 단독주택지는 재건축사업구역으로서 금년에 사업을 착수하며 선사로에서 재건축사업구역에 이르는 기존의 협소한 이면도로(폭8m)를 서울시 예산(32억원)을 지원받아 폭15m로 확장하는 도시계획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강동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기타 일반주거지역은 주민의견을 수렴, 주택재건축사업으로 추진하면서 20층에서 25층 내외의 자연친화적인 고품격 공동주택단지를 재건축여건이 도래하는 2009년부터 연차적으로 건립할 예정입니다.”
-천호뉴타운이 강동발전에 미치는 영향은.
“한마디로 기성도시를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천호뉴타운사업은 강동의 리모델링을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그 동안 강동구하면 몰라도, 천호동 텍사스하면 누구나 다 알 정도로 유명한 천호동을 생태마을로 개발함으로써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과 리모델링의 선도적 역할로 강동구가 급격히 변화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인접한 천호대로변의 균형발전촉진사업과 연계해 주거와 업무 및 상업기반시설이 혼합된 도시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서울 동부권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상권 활성화는 물론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천호뉴타운사업의 성공을 위해 그 동안 어떻게 일을 하셨는지.
“균형발전사업인 천호뉴타운사업과 균형발전촉진사업 추진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금년 1월 균형발전추진반을 만들었고, 금년 4월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천호뉴타운사업지원센터’를 발족, 천호뉴타운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주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된 사업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민들이 정비사업의 모든 정보를 편리하게 접근하고 주민들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천호뉴타운 홈페이지를 개편했고 앞으로 각종 행정적ㆍ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천호뉴타운 사업추진에 어려운 점이 있다면.
“개발사업은 최적의 개발여건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해도 공공성과 주민의 개발이익 상충, 주민간의 분쟁 등 다양한 문제점이 나타나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세입자 이주 및 권리금 문제, 공동주택 분양권 등 관리처분에 따른 개발이익의 분배 문제 등 입지여건에 따른 토지주를 비롯한 해당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해 사업추진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천호뉴타운 선도사업인 집창촌, 재래시장 일대 도시환경정비사업 구역도 마찬가지로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임의단체 3곳이 정비업체와 난립해 주민혼란을 초래해 사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구에서 이러한 갈등과 대립요인을 조정하고 해소하기 위해 나서는 데는 한계가 있으나 주민설명회, 홍보 등으로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등 주민과 협력, 반드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