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효 이 종로구의회 행정문화위원장/“역사·문화 중심 종로 알리기에 노력 경주”
배 효 이 종로구의회 행정문화위원장/“역사·문화 중심 종로 알리기에 노력 경주”
  • 이승열
  • 승인 2017.11.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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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종로구의회 배효이 행정문화위원장(자유한국당, 교남·무악·사직·청운효자동)은 지역의 역사유산과 전통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이를 발굴·홍보하는 활동에 관심이 많은 구의원이다. 
배 위원장은 지난 2014년 11월 구정질문을 통해, 3·1운동 당시 외신 중 처음으로 독립선언서를 보도했던 엘버트 테일러(1875~1948)의 가옥인 ‘딜쿠샤’의 보호관리를 주장한 바 있다. 또 서촌의 세종대왕 생가터와 백운동천 상류에 있던 신교(新橋) 복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배 위원장은 “종로구는 600년 전통의 고도(古都)로 대한민국의 중심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주민의 불편사항도 다른 구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주거문제, 환경문제 등 구민불편 해소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후반기를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후반기의회 개원 후 1년이 지났다. 그동안 의정활동에 대한 회고와 앞으로의 계획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행정문화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준 동료의원과 주민에게 감사를 드리며, 그간 종로구의회는 구민을 위한 생산적인 의회운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는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행정문화위원회 소관업무를 촘촘히 챙기고 ‘사람 중심, 살고 싶은 종로’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 항상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 종로구의회에서 행정문화위원장의 역할은 무엇인가.

“소속 집행부인 행정지원국, 문화관광국, 보건소, 시설관리공단, 종로문화재단에 대해 건실하게 견제하고 비판하며, 구민의 의견을 구정에 최대한 반영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행정문화위원장의 역할이다. 더 나아가 종로발전이라는 큰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집행부와 의회 간 서로 상생·소통하며 서로를 존중하도록 만들어 가는 것이 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를 알리기 위한 활동을 해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 대표적인 것을 소개해 주신다면.

“먼저 구정질문을 통해 딜쿠샤 문제를 제기한 것을 들 수 있다. 딜쿠샤는 3·1운동 때 독립선언서를 외신으로는 최초로 보도한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의 가옥이다. 사직로 2길 17(행촌동 1-88)에 방치되고 있던 것을 구정질문에서 제기해 서울시 근대문화유산으로 보호관리하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2차에 걸친 구정질문을 통해 세종대왕 생가터 복원을 주장했고, 주민협의체를 만들어 간담회(2015.12.16)를 개최해 지역주민의 공감대를 조성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중앙정부, 시, 구에서 힘을 합쳐 생가터 복원을 조속히 추진했으면 한다. 

이와 함께 신교(新橋)가 있던 위치에 신교다리 표지석을 세우는 작은 성과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신교는 청계천 발원인 백운동천 상류에 있었던 돌다리로 영조의 후궁 영빈이씨의 사당인 선희궁을 인왕산 기슭에 지으면서 놓은 다리다. 1920년 백운동천이 복개되면서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종로의 소중한 문화재를 보존하고 외국관광객 및 국내외 역사학자, 학생들에게 종로의 문화를 알리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 지역구(교남, 무악, 사직, 청운효자동)의 최대현안은 무엇인가.
“청운효자동과 사직동은 통인시장, 금천교 음식문화거리, 윤동주문학관, 박노수미술관, 서울성곽 등에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하지만 관광안내소, 화장실, 주차시설, 휴게공간 등 공공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중앙정부와 서울시에 이러한 현실을 알려 최우선적으로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 
교남동과 무악동은 독립문로터리 교통체증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사직터널에서 독립문사거리까지 은평구 방향 우회전 차선이 오후 차량정체가 심각하다. 또한 1970년대에 만들어진 고가도로는 이곳 돈의문 뉴타운 아파트, 행촌동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크게 해치고 있다. 서울시와 구는 이 같은 상황을 면밀히 조사해 조속히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승열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