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성북 아파트단지 두 곳 ‘공유마을’ 첫 조성
市, 성북 아파트단지 두 곳 ‘공유마을’ 첫 조성
  • 문명혜
  • 승인 2017.11.2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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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마을 지정 아파트단지에 따릉이, 공유부엌, 공유옷장 등 사업비 지원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는 첫 공유마을로 성북구 아파트단지 두 곳을 선정했다.

이번 서울시 첫 공유마을로 선정된 두 곳은 길음역돈암금호어울림센터힐과 e편한세상보문 아파트단지다.

올해 6월 처음 실시한 서울시 공유마을 기반조성 공모에 선정된 성북구는 지난 8월10일~8월25일 공모를 실시해 공유촉진효과, 주민참여도, 사업수행능력 등을 고려 두 개 아파트단지를 최종 선정했다.

공유마을 현판식은 지난 21일 김영배 성북구청장, 이윤희 시의원, 김구현 시의원,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 구의원, 입주자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공유마을로 지정된 아파트단지엔 차량공유서비스인 나눔카가 추가 배치되고, 따릉이 공공자전거 거치소가 단지내 설치된다.

따릉이는 그동안 도로 등 공용공간 중심으로 설치됐으나 이번엔 공유마을 조성을 위해 아파트단지 내에 설치되는 등 시민들의 공유자원 접근성이 한 차원 높아지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밖에 공유부엌, 공유옷장 등 공유사업을 위한 사업비가 지원돼 조성, 운영된다.

이렇게 조성된 공간은 주민동의를 얻어 입주자 뿐 아니라 외부주민도 이용하는 나눔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공유마을로 선정된 두 곳의 아파트단지에선 각각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유사업이 추진된다.

길음역돈암금호어울림센터힐 주민들은 이웃간 의류를 공유하고 낡은 의류를 수선해 이웃에게 기부하는 공유옷장을 운영한다.

e편한세상보문 주민들은 이웃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눠먹는 공유부엌인 ‘주방놀이터’와 지역주민의 재능을 공유하고 아이를 함께 키우는 공동육아 ‘음악놀이터’를 조성, 운영한다.

서울시는 공유마을 조성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올해 시범사업을 계기로 공유마을 조성사업이 지속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내년에도 공유마을 조성사업비를 지원키로 했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시민들이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간에서 공유를 체험함으로써 공유문화가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마을단위의 공유문화가 지속적으로 확산돼 서울형 공유경제의 대표모델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