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미세먼지문제 ‘심각하다’
서울지하철 미세먼지문제 ‘심각하다’
  • 문명혜
  • 승인 2017.11.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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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중기 의원, “지하철열차내 공기관리기준 강화해야”
▲ 성중기 의원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자유한국당ㆍ강남1)이 제277회 정례회 기간 중 서울지하철의 심각한 미세먼지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다.

성중기 의원은 “지하철 지하역사의 최근 5년간 미세먼지농도 측정결과 무려 평균 86㎍/㎥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서울시 연평균 미세먼지농도의 48㎍/㎥와 비교해 무려 2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특히 “지하철열차 내부의 미세먼지농도는 최대 142.2㎍/㎥에 달한다”며 “이는 인체에 치명적인 수준으로, 빠른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측은 실내공기질관리법에 의거 실내공기질유지기준인 역사내 150㎍/㎥, 열차내 200㎍/㎥ 이내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부에서 발표한 미세먼지 농도기준에 따르면 81~150㎍/㎥은 ‘나쁨’ 수준이며, 심장질환 또는 폐질환이 있는 사람, 노인, 아동 등은 장시간 또는 무리한 활동제한이 있는 상태로 서울지하철 내부 공기질은 심각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성 의원은 주장했다.

성 의원은 “서울교통공사의 민원을 확인해 본 결과 승객들은 여전히 역사와 열차내에서 호흡이 힘듬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현실에 맞는 규제강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내공기질관리법에 의해 기준 이내로 유지하고 있지만 지하철은 공기순환이 힘든 지하시설인 만큼 자체적으로라도 기준을 더욱 강화해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