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공무원> 안전하고 기분 좋은 언북초등학교 가는 길
<칭찬공무원> 안전하고 기분 좋은 언북초등학교 가는 길
  • 시정일보
  • 승인 2017.11.2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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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도로관리팀 김지훈, 이현호 주무관

안녕하세요? 저는 언북초등학교 학부모로서 작년 여름 강남구청 도로관리과를 방문하여 민원을 접수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장마철에 초등 저학년인 어린 딸의 손을 잡고 우산을 쓴 채 등교를 시키며, 학교길의 고르지 못한 보도블록으로 인해 많은 학생들의 불편함과 위험함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시정일보]비가 오는 날이면 푹 꺼진 보도블록에 빗물이 가득 고여 양말은 물론 운동화까지 다 젖고, 게다가 이를 피하기 위해 위험하게 차도를 이용하는 어린이도 많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즐거운 마음으로 기분 좋게 등교해야 할 어린 학생들이 다 젖은 양말과 신발 때문에 울상이 된 얼굴을 보니 무척 안타깝고, 하루 온 종일 축축한 양말을 신고 수업을 받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지 않고 부모 입장에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린 딸의 손을 잡고 강남구청 도로관리과에 가서 준비된 사진 자료와 함께 민원사항을 설명드렸습니다. 이때 도로관리팀 김지훈님을 만났고, 어찌 보면 큰 도로도 아니고 도로 안쪽의 작은 인도라서 중요하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저의 의견에 깊은 관심을 갖고 귀 기울여 주시는 태도에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도 감사한 마음이 일었습니다. 이미 예산이 집행되어 올해는 힘들겠지만 상황이 허락되면 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겠다는 답변을 듣고 감사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특히, 동행했던 어린 딸에게 간식과 함께 밝은 미소와 다정한 말씀으로 지루하지 않게 배려해 주시던 모습은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올봄 보도블록 공사로 통학길이 새롭고 깨끗하고 안전해졌다는 주변 지인들의 말씀을 듣고 현장에 가보니 움푹 파였던 인도가 도로 공사로 인해 너무나도 새로운 인도로 바뀐 것을 확인하고 정말 기뻤습니다. 이 통학길을 사용하는 많은 학생들, 언북초 옆에 위치한 영동고 학생들과 1800여명의 언북초등학교 어린이에게는 날마다 반복되는 소소하지만 큰 불편함이 사라지고 대신 쾌적하고 안전한 인도가 되었기 때문에 많은 학부모들께서도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바쁜 일이 있어 바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지 못해서 마음이 늘 불편했는데, 얼마전 인사차 다시 강남구청 도로관리팀에 방문하여 민원을 친절하게 접수해주신 김지훈 담당자님과 도로시공을 책임지고 완공시켜 주신 이현호 님의 설명을 듣고 더 감동을 느꼈습니다. 공사를 하시며 학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안전하게 학교를 갈 수 있겠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끼셨고 오히려 이러한 사항을 전달해준 저에게 오히려 고맙다는 말씀도 주셨습니다. 

그리고 특히 예산집행 사항 중 어린이 통학길이기에 그리고 장마철이 오기 전에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우선 순위로 실행해 주셨다는 말씀에 진심으로 감사함과 감동의 마음이 일었습니다. 

사안의 경중을 떠나 구민의 목소리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고, 아이들의 안전을 소중히 여기는 강남구청의 시정에 대한 만족, 이런 안전하고 쾌적한 곳에 사는 강남구민으로서 뿌듯함과 긍지를 다시 한 번 더 느꼈습니다. 좋은 정책도 이를 함께 실천하는 책임감 있고 성실한 공무원들의 업무 수행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이를 실천해 주시고 살기 좋은 강남구를 위해 애쓰시는 구청의 한 예를 경험했기에 이를 강남구민과 공유하고자 이 글을 올리며 도로관리과 도로관리팀 김지훈님과 이현호님의 수고를 칭찬하고 감사함을 다시 한 번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