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물재생센터 ‘희망Green’ 태양광발전 설치
중랑물재생센터 ‘희망Green’ 태양광발전 설치
  • 이승열
  • 승인 2017.11.29 07:21
  • 댓글 0

‘서울희망Green발전소’ 내년 4월 준공… 20년간 12억원 취약계층 청소년 기부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가 중랑물재생센터 내 유휴부지에 ‘서울희망Green발전소’라는 이름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여기서 생산한 전력을 판매해 생기는 수익금 전액을 향후 20년 간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해 기부한다.

이번 사업에는 LG화학, 환경공익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가 함께한다.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시설은 총 620㎾로, 매월 170가구(4인가구 기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월 5만9,520㎾)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시는 20년 간 총 12억4000만원(연 6200만원)을 취약계층 청소년 등을 위한 복지사업에 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태양광 발전시설은 중랑물재생센터 제2처리장 일대(생물반응조 시설 상부) 1만3884㎡ 부지에 조성된다.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다음달 착공한다. 현재는 구조물 안전진단과 설계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10월 LG화학, 에너지나눔과평화와 함께 ‘서울희망Green발전소 설치·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중랑물재생센터 내 유휴부지를 제공하고 태양광 발전사업 승인과 각종 인·허가를 지원한다. LG화학은 태양광 자재와 설치비(12억4000만원) 전액을 지원하고 에너지나눔과평화는 시공과 향후 20년간 운영을 맡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 21일 발표한 ‘태양의 도시, 서울’ 종합계획의 일환이다. 태양광을 2022년까지 원전 1기 설비용량에 해당하는 1GW로 확대 보급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인근 중랑물재생센터 소장은 “서울희망Green발전소 설치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발생 수익을 어려운 이웃과 나눔으로서 민·관 협업의 새로운 에너지 복지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