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수요자 중심 행정' 전국 선도
금천구 '수요자 중심 행정' 전국 선도
  • 박창민
  • 승인 2017.11.2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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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가는 학교' 국민디자인 우수과제 '행안부장관상'
   
지난 24일, 유해영 교수(사진 좌측 첫 번째)를 비롯한 '다시가는 학교 국민디자인단' 관계자들이 수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시정일보 박창민 기자]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지난 24일 이화여대 삼성교육회관에서 개최한 ‘2017 국민디자인단 우수과제 공모’에서 ‘금천구, 다시가는 학교 국민디자인단’이 최종 우수과제로 선정, 장관상을 수상했다.

‘국민디자인단’은 국민이 직접 정책수립과정 전반에 참여하는 국민참여형 정책모델로, ‘정책 공급자’인 공무원과 ‘수요자’인 국민 그리고 ‘서비스디자이너’가 상호 협력해 수요자 중심의 정책이 설계(Design)될 수 있도록 공공서비스를 개발·발전시키는 팀이다.

구는 올해초 65세~70세가 도래한 여성 어르신을 대상으로 ‘할머니 학교’를 설립, 할머니인 학생들이 직접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운영방침을 세우는 방식으로 학교를 경영해왔다.

그러나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학교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이에 구는 ‘다시가는 학교 국민디자인단’을 구성해 투입했다.

‘다시가는 학교 국민디자인단’은 정책공급자로서 지역혁신과 직원, 정책수요자인 국민으로서 할머니학교 진선희 교감과 할머니학교 학생들, 서비스디자이너로 유해영 교수(경기대 시각정보디자인과 겸임교수)가 참여해 할머니 학생들 중심의 정책을 설계하기 위한 팀이다.

먼저 ‘다시가는 학교 국민디자인단’은 학생들에게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실시해 ‘학생 위원회 구성 및 참여’, ‘지역사회 활동 연결’, '할머니 학교 이름', '실용적인 수업' 등 수요자의 숨은 니즈(Needs)를 파악했다.

파악한 니즈를 바탕으로 학생위원회 구성해 학교 운영을 주도하게 했으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특강을 구성해 2학기 커리큘럼에 반영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그 결과, 국민디자인단 투입 후 학생들은 주체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다각적인 피드백으로 학생들의 숨은 니즈를 파악하고 맞춤형 정책 디자인이 가능해져 참여 주체로서 학생들의 인식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게 됐다.

구 관계자는 “행정과 국민디자인단이 상호 협력하면서 학교 설립 운영 취지에 맞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며 “국민디자인단 활동을 통해 정책수요자 중심의 행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더욱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