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다섯, 여행은 꿈도 못 꿨죠"
"아이가 다섯, 여행은 꿈도 못 꿨죠"
  • 박창민
  • 승인 2017.11.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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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5명 이상 다자녀 6세대 40명 '기차여행' 선물
   
지난 26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맨 뒷줄 중앙)이 청량리역에 모인 다자녀 가족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시정일보 박창민 기자] 동대문구가 다자녀 가족을 위한 특별한 여행을 준비해 눈길을 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지난 26일 관내 다섯 자녀 이상을 양육하는 다자녀 가족이 강원도로 기차여행을 떠나는 ‘동대문구 다자녀 행복나들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다자녀 가정이 시간적·재정적인 이유 등으로 가족여행을 떠나기 어렵다는 것에 착안, 구와 코레일이 협력해 코레일측이 운영하던 ‘경원선 DMZ열차 철원안보관광’의 여행경비를 지원함으로써 가능했다.

이번 여행에는 관내 다자녀 가족 6세대 40명(부모11명·자녀29명)이 참여했다.

참여한 가족들은 경원선 DMZ열차를 타고 청량리역을 출발, 철원에 소재한 두루미마을을 거쳐 멸공OP, 금강산 전기철도교량, 백마고지 전적비 등을 관람했다.

또한 백마고지역으로 이동, 대마리 주민들이 운영하는 먹거리 장터에서 즐거운 식사를 마친 후 기차여행을 마무리했다.

앞으로도 구는 여행기회가 부족한 다자녀 가족을 비롯해 복지사각지대에서 살아가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쉼과 여유를 제공할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 및 문화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분주함 속에 살아가던 부모님, 그리고 엄마 아빠와 여행을 떠나고 싶었던 자녀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2018년 새해에는 동대문구 다자녀가정에 보다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