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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재난예방과 안전교육의 중요성
현진수 중랑소방서장 (중랑소방서)
2017년 11월 30일 (목) 11:47 시정일보 sijung1988@naver.com
   
 

[시정일보]지난 9월1일 밤 10시47분경에 중랑구 용마산로 228번지에 소재해 있는 도시개발아파트 11층 승강기 앞에서 발생한 화재를 용마중학교 1학년 고소영 학생이 발견하여 재빨리 자택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나와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초기에 바로 불을 진화했다.   

단언컨대, 어린 학생이 완벽한 초기진화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재난과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학교 화재대피 훈련에 동참하고, 재난대응요령을 숙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안전교육은 이론과 체험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고 반복돼야만 공포가 엄습하는 극한 재난현장에서 온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직장, 내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가정에서 만약 화재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 보고, 대피로를 확인하고, 소화기 사용방법을 익히고, 간단한 응급처치까지 배워두어야 한다. 화재나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을 사람은 거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재난에 관한 교육은 머릿속으로만 이뤄져서는 안 되고 반복적인 체험을 통해서 반사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정도로 훈련을 해야 한다.

11월은 ‘불조심 강조의 달’이다.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시민들의 화재예방 의식을 높이기 위해 지정되었다. 

난방기구나 전열기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겨울철에는 화재위험 요인이 커지면서 화재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에 우리가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우리의 소중한 가족을 화재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옛날에, 어느 집에 굴뚝을 곧게 세우고 굴뚝 옆에 땔감이 잔뜩 쌓여 있는 것을 본 나그네가 집주인에게 굴뚝을 구부려 놓고 땔감을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주인은 들은 척도 하지 않다가 며칠 후 그 집에 불이 나고 말았다. 

중국의 역사서 한서에 나오는 고사 곡돌사신(曲突徙薪)의 유래를 들어 재난예방의 중요성과 안전교육의 필요성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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