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 일 중구의회 예결위원장 / “주민에 혜택 돌아가는 사회복지 프로그램 미흡”
이 경 일 중구의회 예결위원장 / “주민에 혜택 돌아가는 사회복지 프로그램 미흡”
  • 이승열
  • 승인 2017.11.3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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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중구의회 제241회 정례회에서 2018년도 예산안을 심의하기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경일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제7대 의회 전반기, 중구의회 최초의 여성의장을 역임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임시회에서, 첫째 아이 출산부터 출산장려금 20만원을 지원하는 조례개정안과, 국가보훈대상자 및 참전유공자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평소 구민 복지 향상을 위해 발로 뛰어온 이 위원장의 노력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 위원장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집행부가 제출한 4271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을 앞장서 심의한다. 

- 예결특위 위원장이 된 것을 축하드린다.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는. 
“내년도 중구의 살림살이를 결정하는 예결특위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 4000억원이 넘는 큰 규모의 예산을 심사해야 하지만 동료 의원들과의 토론과 의견 교환을 통해 꼼꼼하고 철저하게 예산 심사에 임할 계획이다.”

- 예결특위 운영 방향은.
“한 해의 예산을 심사하는 것은 의원의 가장 중요한 의무이자 역할 중 하나다. 예결특위 위원들 모두가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성심성의껏 예산을 심사할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 동료 의원들을 독려하고, 활발한 토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편안하게 발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또한 당리당략에 치우치지 않고 구민에게 이로운 사업과 그렇지 않은 사업을 가려내는 것을 예결특위 최우선의 목표로 삼겠다.”

- 내년 예산안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2018년도 전체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회복지 예산이지만,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것은 입법 및 선거관리, 관광부문이다. 입법 및 선거관리 예산의 경우 2018년 지방선거로 예산액이 늘어났을 것이고, 관광부문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많은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주민이 혜택을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사회복지 프로그램 신설과 이를 위한 예산 편성 노력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아쉽다. 이러한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산 심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 예산안 심의방향은.
“올해 초 2016년 결산검사 책임위원으로 결산검사에 참여했는데, 예산 집행률이 저조하고 이월되는 예산이 많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따라서 2018년 예산을 심사할 때는 각 사업별로 예산이 과다 책정되지는 않았는지, 또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꼭 필요한 사업인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 집행부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집행부에는 예산 과다 편성을 방지하기 위해 꼼꼼하게 사업 내용을 파악해 예산액을 책정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 또 전시성 사업을 지양해 형편이 어려운 구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신규 복지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해당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를 부탁드린다.”
이승열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