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에 승객이 흘린 돈 3년간 14억원
서울 지하철에 승객이 흘린 돈 3년간 14억원
  • 문명혜
  • 승인 2017.12.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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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2016년 1~8호선 현금 유실물 2만 4000건…85%는 주민 품으로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 지하철에 승객이 흘린 돈이 최근 3년동안 14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3년간 서울 지하철 1~8호선에서 접수된 현금 유실물이 총 2만4280건 13억800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접수된 현금 유실물은 건수 기준으로 85%가 주인에게 인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경찰로 넘어간 돈은 1억3000만원이다.

주인을 찾지 못한 유실물은 습득일로부터 7일 이내 서울교통공사에서 경찰서로 넘겨진다. 이후 9개월 동안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국가에 귀속된다.

전체 유실물 중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7% 수준이지만 최근 3년간 건수와 금액은 늘어나는 추세다.

현금 유실물 발생 건수는 2014년 6516건에서 2015년 7317건, 2016년 1만427건으로 증가했고, 금액도 2014년 3억 4000만원에서 작년 5억 8000만원으로 1.7배 증가했다.

지난 11월20일엔 중국인 관광객이 4호선 열차에 현금 400여만원과 여권 등이 든 쇼핑백을 두고 내려 승무원과 역 직원의 도움으로 두시간만에 되찾기도 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에서 습득된 모든 유실물은 경찰청 유실물 포털 ‘lost112(www.lost112.go.kr)’에 접속하면 누구나 조회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내 ‘유실물 찾기’ 코너를 통하면 습득기간, 습득장소 등이 자동으로 입력돼 있어 더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