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R&CD 혁신지구 핵심거점 ‘혁신허브’ 개관
양재 R&CD 혁신지구 핵심거점 ‘혁신허브’ 개관
  • 이승열
  • 승인 2017.12.0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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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지구 첫 앵커시설이자 AI산업 특화공간… 카이스트 교수진 참여 프로그램 등 운영
   
▲ 5일 양재 R&CD 혁신허브 개관식에서 내빈들이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오른쪽 일곱 번째부터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원순 서울시장,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가 ‘양재 R&CD 혁신지구’의 핵심거점 역할을 할 ‘양재 R&CD 혁신허브’의 문을 열고 5일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에는 인공지능 관련 협회, 양재 혁신지구 내 주요기업 연구소(현대·KT·코트라), 입주기업 등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양재 R&CD 혁신허브’(이하 혁신허브)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자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분야에 특화된 공간으로, ‘양재 R&CD 혁신지구’(이하 혁신지구) 내 문을 여는 첫 번째 앵커시설이다. 한국교원총연합회회관(서초구 태봉로 114) 건물 4개 층(1‧5‧6‧8층, 연면적 2900㎡)에 조성됐다.

혁신허브 공간은 △인공지능 특화기업 입주공간(6‧8층) △개방형 협업공간과 공유형 오피스 및 회의실(5층) △개방형 네트워킹 라운지와 전문인재 양성공간(1층)으로 구성된다. 입주공간에는 16개 기업(독립형 사무실)과 30명의 개인(개방형 공간)이 입주할 수 있다. 

현재 의료, 교육, 제조업 등 12개 기업과 15명의 개인이 평균 3:1의 경쟁률을 뚫고 입주를 완료했으며, 추가 입주 기업‧개인은 수시모집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삼성, 현대, LG, KT 등 대기업 연구소와 280여개 중소기업 부설연구소가 자생적으로 밀집해 있는 양재의 입지적 장점을 주목하고 혁신지구를 조성하고 있다. 이 일대 380만㎡를, 대기업과 산학연 기술연계가 활발히 이뤄지고 지역 인재가 교류하며 창업-정착-성장의 기술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도심형 혁신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시는 혁신허브를 거점으로 2020년까지 인공지능 연구개발 전문가 500명과 특화기업 50개사를 발굴‧육성한다. 또 연중 20회의 세미나와 포럼을 개최해 총 8000명의 인재 간 상호교류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목표다. 

혁신허브의 운영은 카이스트(KAIST)와 인공지능 연구 지원기관인 ‘모두의 연구소’가 공동으로 맡는다. 이들은 △전문가 양성 교육 프로그램 운영 △저렴한 입주공간 및 컨설팅 제공 △개방형 협업 연구 △인재매칭 및 소통·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을 맡는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서는 혁신허브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서울시-서초구-카이스트 3자간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협약식에는 박원순 시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기술 개발과 사업화 촉진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과 기술중심 혁신기업 발굴에도 함께 발맞춰 나간다.

박원순 시장은 “혁신허브를 구심점으로 산학연 공동연구와 핵심인재 양성이 이뤄지고 혁신적인 성과를 내 양재 일대가 실리콘밸리에 견줄 수 있는 세계적인 R&D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