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행심사 지양할 것, 계속사업도 성과 확실해야"
"관행심사 지양할 것, 계속사업도 성과 확실해야"
  • 문명혜
  • 승인 2017.12.0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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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률희 예결위원장 (성북구의회)
   
▲ 김률희 예결위원장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김률희 예결위원장은 대학원에서 행정학을 전공하고 20대 후반인 2011년부터 새누리당 미래세대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32세때인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성북구의회에 입성한 최연소, 초선의원이다.

7대 전반기때 행정기획위원회에서 활동했고, 후반기에 보건복지위원회로 자리를 옮긴 김 위원장은 ‘김 칼’로 통한다.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예산이 눈에 띄면 가차없이 깎고 형편이 어려운 구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돌려야 한다는 게 김 위원장의 지론이며, 집행부에게 엄한 시어머니 역할을 해 온 결과로 얻은 별명이다.

결식아동 급식문제 등 어려운 가정 아동들에게 특별히 의정역량을 쏟아 온 김 위원장은 ‘아동친화도시’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성북의 비전에 힘을 보태온 의회내 조력자이기도 하다.

정치를 위한 정치를 지양하고 성북발전을 위한 내공을 다지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는 김률희 예결위원장에게 내년도 성북구 예산의 대강을 들어본다.

-내년도 성북구 예산심의를 책임지는 예결위원장이 됐는데 소감은.

“긴장되고 부담을 느끼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초선인 저에게 이토록 막중한 책임을 맡겨준 동료의원들에게 먼저 감사드리고 선배의원들의 경험과 조언을 구하면서 최선을 다해 예산심의에 임하겠다.”

-내년도 성북구 예산규모는.

“올해 보다 14퍼센트 정도, 금액으로는 782억원 늘어난 6342억원이다.

저소득층 생활안정과 복지서비스를 위한 사회복지사업 예산이 일반회계의 52퍼센트인 3229억원이 된다.”

-내년 예산안을 평가하면.

“어려운 재정여건속에서 고심을 거듭하며 만든 예산안인건 인정하지만 몇몇 사업예산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고 백퍼센트 만족스럽지 않아 예결위원들에게 숙제를 안겨준 예산안이라고 본다.”

-내년도 예산안 중 잘된 것과 미흡한 점이 있다면.

“구 자체 근로유지형 자활근로사업과 저소득층 국민건강보험료지원 사업 예산은 좋은 점수를 주고 싶고, 내년 선거 탓인지 일회성 행사비가 늘어난 것은 아쉽다.”

-예산심의 방향은.

“구체적인 기준을 갖고 있다. ‘좋은 게 좋은 거다’ 식의 관행적 심의를 철저히 배격하고 편성목적이 불분명하거나 성과가 불확실해 보이는 예산은 계속사업이라도 재검토할 것이다.

삭감된 예산은 저소득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돌아가도록 집행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집행부가 삶의 무게에 힘겨워하는 구민들의 마음을 좀더 어루만져 주길 희망한다.“

-예산심의를 앞둔 공무원이나 동료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집행부 각 부서에선 편성된 예산은 무조건 관철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각계 각층의 구민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예산안이 되도록 신경 써 주시길 바라고, 동료의원들께는 단돈 1원이라도 근거를 만들어 한푼의 예산도 낭비되지 않도록 심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