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새벽 일용노동자 겨울철쉼터 8곳 운영
서울시, 새벽 일용노동자 겨울철쉼터 8곳 운영
  • 문명혜
  • 승인 2017.12.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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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ㆍ구로ㆍ금천ㆍ동작ㆍ양천ㆍ중랑구 설치, 오전 4시~8시 운영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추운 겨울 야외에서 구직활동을 하는 일용직노동자를 위한 ‘새벽 일용노동자 겨울철 쉼터’를 운영한다.

올 겨울 운영되는 겨울철 쉼터는 총 8곳이다.

하루 1000명 이상 모이는 서울 최대 인력시장인 남구로역사거리(구로구), 신정네거리(양천구), 신월3동우체국(양천구), 자양동(광진구), 중곡동(광진구), 면목동광장(중랑구), 이수역 13번 출구(동작구), 독산동 독산고개주변(금천구, 12월말 개소 예정) 등이다.

이중 광진구 자양동과 중곡동 쉼터는 연중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새벽 4시경부터 아침 8시까지다. 쉼터 내부엔 난방기를 설치하고 커피, 녹차, 율무차 등 따뜻한 음료도 제공해 추위를 피해 쉬고 대기할 수 있도록 했다. 와이파이 설치, 휴대전화 충전기 등을 12월중 비치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화재에 강한 천막을 사용하고, 소화기 비치를 의무화 하는 한편 내부 화재감지장치 등도 연내 설치해 안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새해에는 표준디자인을 적용한 겨울철 쉼터 운영으로 이용편의도 제고할 계획이다,

시는 작년부터 혹한 속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일용노동자의 열악한 구직환경 개선을 위해 겨울쉼터를 설치 운영했다.

작년 12월부터 금년 3월까지 약 4개월간 운영 결과 총 12만8000여명, 일 평균 1290명의 노동자가 이용했다.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 87%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정진우 서울시 일자리정책담당관은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일거리를 찾기 위해 거리로 나오는 건설노동자가 증가하고 있어 자생적으로 조성된 구직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운영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시와 자치구가 협력해 겨울쉼터 운영을 더욱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