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고분길, ‘서울 대표보행거리’ 추진
석촌고분길, ‘서울 대표보행거리’ 추진
  • 문명혜
  • 승인 2017.12.13 10:56
  • 댓글 0

강감창 의원, 박원순 시장 초청 “서울동맥 부활” 제안
▲ 강감창 의원(좌측)이 박원순 서울시장(우측)에게 석촌고분길의 ‘동남권역 대표보행거리 구상(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중앙 김영한 의원.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송파구 석촌고분길이 서울 대표보행거리로 부활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자유한국당ㆍ송파4)의 초청으로 석촌고분 일대를 전격 방문해 석촌고분길을 걸으며 명소화사업과 서울의 대표보행거리 발굴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하면서다.

석촌고분 일대를 찾은 박 시장은 석촌고분길 명소화거리 추진현황과 동남권역 대표보행거리 발굴 관련 사항을 보고 받고 주민의견을 청취하는 등 시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감창 의원은 이 자리에서 박 시장에게 직접 준비해 간 ‘서울 동남권역 대표보행거리 구상(안)’을 보여주며 “석촌호수길을 석촌호수~석촌고분 명소화 사업과 연계해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서울의 명소로 만들어 가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시장은 “공감한다”면서 “보행거리 중간중간에 보행자들을 위해 쉬어 갈 수 있는 벤치 등의 시설을 설치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강 의원의 제안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보태며 공감을 표시했다.

강 의원의 노력으로 석촌호수 서호남측 일대는 이미 서울시가 추진하는 지역중심 대표보행거리 대상지에 선정된바 있다. 특히 강 의원이 관련 예산까지 확보해 이 지역의 명소화 사업이 궤도에 진입한 상태다.

제2롯데월드 건설에 따른 외국관광객의 증가, 석촌호수 일대를 중심으로 펼쳐진 우수한 자연환경, 석촌고분으로 연결되는 역사적 가치를 활용하며 추진해 온 명소화 사업들이 하나씩 현실화 되어가고 있다.

강감창 의원은 “박원순 시장과의 대화에서 동남권역 대표보행거리 조성의 정책적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면서 “석촌고분~석촌호수~한강으로 이어지는 거리를 2천년 역사가 숨쉬는 서울의 동맥으로 부활시키기 위해 서울시와 함께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