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갓냉이 국제슬로푸드 '맛의 방주' 등재
철원 갓냉이 국제슬로푸드 '맛의 방주' 등재
  • 한성혜
  • 승인 2017.12.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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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한성혜기자] 강원도 철원군 토산품인 ‘갓냉이’가 국제슬로푸드협회가 진행하고 있는 각 나라 전통 음식과 문화보전 프로젝트인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지난 11일 등재됐다.

‘맛의 방주’ 선정 기준은 △특징적인 맛을 가지고 있을 것 △특정 지역의 환경·사회·경제·역사와 연결돼 있을 것 △소멸할 위기에 처해 있어야 할 것 △전통적 방식으로 생산될 것 등으로 국가위원회에서 심사후보를 정해 국제슬로푸드협회 본부에 신청하면 국제본부산하 생물종다양성 재단에서 승인해 최종적으로 선정된다.

맛의 방주는 1986년에 시작돼 전 세계 4635개 품목이 등재됐으며, 우리나라는 국제슬로푸드 한국협회를 중심으로 2013년부터 제주 서귀포시 ‘푸른콩장’, 경남 진주시 ‘앉은뱅이밀’, 충남 논산시 ‘연산오계’, 토종한우 ‘칡소’, 경북 울릉군 ‘섬말나리’ 등 71개 품목을 등재했으나 강원도는 전무한 실정이었다.
이번에 강원도서 처음으로 맛의 방주에 등재된 갓냉이는 갓 맛이 나는 냉이로 추운 겨울 철원 동부 고산지대에서 자생한다.

갓냉이의 명맥을 홀로 이어가던 철원 갓냉이국수 이준호 대표는 9일 서울혁신파크에서 진행된 맛의 방주 증서 인증서를 수여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