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다산·약수동-걸어서 예술路’ 성과공유회
‘중구 다산·약수동-걸어서 예술路’ 성과공유회
  • 이승열
  • 승인 2017.12.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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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2시 ‘예감터 여민’과 ‘써드 플레이스’… 산책 아카이브, 예술로 살롱 등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사장 김승업)는 서울문화재단의 ‘2017 지역문화 진흥사업-자치구 지원사업’의 일환인 ‘중구 다산·약수동-걸어서 예술路’ 사업 성과공유회를 15일 오후 2시 다산동 ‘예감터 여민’과 ‘써드 플레이스’에서 갖는다.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돼 지역문화를 만든다’는 목표 아래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가 주최·주관하고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한다. 

‘중구 다산·약수동-걸어서 예술路’ 사업은 ‘걷기 문화 정착을 통한 예술 동네 만들기’를 목표로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다산·약수동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산책 아카이브, 예술로 살롱, 동네가 예술로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산책 아카이브’는 주민 개개인의 산책로와 동네에 관한 추억을 수집하고 산책지도를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계층의 산책자 26명을 선정, 동행 인터뷰와 영상 인터뷰를 통해 과거의 흔적과 기억을 복원한다. 

‘예술로 살롱’은 주민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주민의 추억이 중첩된 장소를 발굴해 새로운 거점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지역 주민이 사업의 주체로 활동할 수 있게끔 해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시켜 왔다. 

‘동네가 예술로’는 산책 아카이브에서 수집된 주민의 동네이야기를 토대로 예술가들의 퍼포먼스를 가미한 아카이브 전시다. 동네 곳곳의 인물과 장소 사진, 주민 인터뷰, 다큐멘터리 영상, 설치미술 작품전시와 주민의 이야기를 활용한 창극, 대금산조 등 사업의 결과물을 보여준다. 15일부터 20일까지 예감터 여민과 써드 플레이스에서 개최된다. 

다산·약수동은 해방 이후 유입된 사람들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동네로, 개인의 삶과 역사가 깊게 뿌리 잡힌 곳이다. 자동차라는 교통수단이 보편화되지 않은 시절에 생긴 동네이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주민들의 일상보행이 자연스럽다는 것이 특징이다. 

충무아트센터 김승업 사장은 “올해 다산·약수동에서 나아가 남산일대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주민 참여형 지역문화사업을 앞으로도 발전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