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사고 안전' 3년 연속 1등급
서울시, '교통사고 안전' 3년 연속 1등급
  • 이승열
  • 승인 2017.12.1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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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전국 지자체 7개 분야별 지역안전지수 발표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행정안전부가 각 지방자치단체 안전수준을 점검한 결과, 서울시가 교통사고 분야에서 3년 연속 가장 안전한 등급(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13일 공개한 ‘2017년 전국 시·도 및 시·군·구별 7개 분야 지역안전지수’의 내용이다. 행안부는 지난 2015년부터 3년째 지역안전지수를 공개하고 있다.

지역안전지수는 안전과 관련된 국가 주요통계를 활용해 지자체의 안전수준을 분야별로 계량화한 수치를 말한다. 위해지표와 취약지표, 경감지표로 구분해 산출, 이를 산출식에 따라 종합한다. 단 자연재해 분야는 예외적으로 지역안전도진단 결과를 활용한다.

지역안전지수는 교통사고, 화재, 범죄, 자연재해,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7개 분야로 표출된다.

지역안전지수는 1~5등급으로 매겨지는데, 1등급에 가까울수록 인구 1만명당 사망자수 또는 사고발생건수가 적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의미다. 

서울시는 교통사고와 자연재해 등 2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자살 분야는 2등급, 생활안전·감염병 분야는 3등급을 받은 반면, 범죄 분야는 5등급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서울시 자치구들을 살펴보면 먼저 교통사고 분야에서는 광진구, 동대문구, 중랑구, 양천구, 구로구, 동작구, 송파구가 1등급을 받았다.

화재 분야에서는 광진구, 중랑구, 양천구, 동작구가, 범죄 분야에서는 도봉구가, 자연재해 분야에서는 광진구, 동대문구, 강북구, 마포구, 관악구가 각각 1등급을 받았다.

생활안전 분야에서는 노원구, 양천구, 동작구가, 자살 분야에서는 광진구, 양천구, 서초구, 송파구가, 감염병 분야에서는 양천구가 각각 1등급을 받았다.

특히 광진구, 중랑구, 양천구, 동작구, 송파구는 교통사고 분야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봉구는 범죄 분야에서, 광진구, 마포구, 관악구는 자연재해 분야에서, 양천구는 생활안전 분야에서, 서초구와 송파구는 자살 분야에서 각각 3년 연속 1등급을 유지했다.

각 지자체의 분야별 안전등급은 행정안전부(www.mois.kr)와 생활안전지도(www.safemap.go.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각 지자체는 안전정보통합관리시스템에서 각종 안전 관련 통계들을 검색해 진단·분석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행안부는 내년도 소방안전교부세의 5%를 이번 지역안전지수와 연계해 교부할 계획이다. 3%는 지역안전지수가 낮은 지역에, 2%는 전년 대비 등급 개선도가 높은 지역에 배정해 안전취약지역과 개선노력을 기울인 지자체를 모두 배려할 계획이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매년 지역안전지수 공개로 지역안전에 대한 지자체의 책임성이 높아지고 우리나라의 안전수준이 점진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