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시흥5동 신청사 부지 선정에 '주민배제'
금천구, 시흥5동 신청사 부지 선정에 '주민배제'
  • 박창민
  • 승인 2017.12.1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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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의회 구정질문

[시정일보 박창민 기자] 금천구의회(의장 정병재)는 11월26일부터 12월19일까지 열리는 제204회 정례회에서 집행부에 대한 구정질문을 실시했다.

이번 구정질문에는 총 7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의회는 4일부터 6일까지 각각 제2차, 제3차, 제4차 본회의를 열고 구정질문 및 답변을 실시했다. 

류명기 의원은 “신청사 건립에 앞서 시흥5동 부지선정과 매매계약 전반에 걸쳐 집행부에 묻고 싶은 부분이 있다”며 구정질문을 시작했다.

이어 류 의원은 “2017년과 2018년 주요업무보고 자료 상에는 부지선정과 청사건립에 관한 주민설명회가 지난 6월과 11월 중에 개최됐어야 하지만 주민설명회는 열리지 않았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민주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신청사 부지 선정을 진행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답변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류 의원은 “신축부지 매매계약 과정에서도 묻고 싶은 부분이 있다”고 말한 후, “외부연구 용역예산을 투입해 여러 곳의 후보지를 검토하던 중 후보지에서 제외됐던 현 신축부지가 왜 갑자기 최종후보지로 선정됐는지 의문”이라며 “땅값 상승에 대한 우려 때문에 예산 낭비성 졸속행정이 이뤄진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이에 대해 해명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명기 의원은 “신청사 건립은 금천구의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임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목적과 수단이 전도돼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청사건립 자체에만 목적을 둔 졸속행정이 이뤄지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경옥 의원은 실질적 주민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가칭) 시민참여관 제도’를 제안하며 집행부의 의견을 물었다.

백승권 의원은 공공기간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집행부의 개선을 촉구했다.

박만선 의원은 주민 및 등산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휴게시설 신설 등을 포함, 서울 둘레길 만남의 광장의 조속한 조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김영섭 의원은 신안산선 건설사업 진행상황과 개통전망에 관한 집행부의 입장을 물었다.

김용진 의원은 시흥1동 해태놀이터 공영주차장 건설 및 추진현황에 대해 집행부의 설명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박찬길 의원은 독산2동 마을잔치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