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은 주 노원구의회 예결위원장/ “사업 성과 등 고려, 무조건적 예산 삭감은 지양”
이 은 주 노원구의회 예결위원장/ “사업 성과 등 고려, 무조건적 예산 삭감은 지양”
  • 李周映
  • 승인 2017.12.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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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16년 동안 공릉동에서 주민자치위원, 반장, 통장, 최연소 통친회장에 이르기까지 지역일꾼으로 활동해온 이은주 의원은 7대 노원구의회에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은주 의원은 정치에 입문하면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 그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진정한 구의원의 역할’이라는 신조를 마음에 심었다. 

7대 전반기 도시환경위원회, 후반기 행정재경위원회, 전ㆍ후반기 모두 운영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노원구의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했다. 또한 정치를 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복지분야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회복지학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차곡차곡 쌓아온 지역일꾼의 노련한 경험과 특유의 따뜻한 친화력, 구 전체의 균형을 고민하는 구의원으로서의 넓은 시각까지 겸비한 이은주 예결위원장으로부터 2018년도 예산심의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예결위원장을 맡은 소감.
“초선으로 7대 의회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예결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직책을 맡게 돼 부담감이 있다. 노원구는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도 재정자립도가 최하위인 자치구이면서, 복지예산비율은 최고로 높다. 내년도 재정상황도 많이 다르지는 않을 것인데 주민들의 세금이 올바른 곳에 잘 배분될 수 있도록 선배 의원들, 예결위원과 함께 고민하겠다.”


-노원구의 내년도 예산규모는.
“내년도 예산 총 규모는 특별회계를 포함해 7912억원으로, 올해 7036억원 대비 12.5%인 876억원이 증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증가분은 용도가 정해진 국ㆍ시비 매칭사업과 법정 필수경비가 증가한 것으로 실질적인 자체사업을 위한 가용재원은 부족한 상황이다. 사실 심의할 예산 자체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10원이라도 불필요한 부분에 사용되는 것은 없는지 살펴야 할 것이다.”


-예산심의 방향은. 
“무조건적인 삭감은 지양할 생각이다. 꼭 필요한 사업이라면 사업의 타당성 등을 면밀히 살펴 예산삭감으로 인해 사업의 질이 떨어지는 상황은 없도록 하겠다. 이와 반대로 터무니없는 정책 사업은 예산 삭감이 아니라 사업자체를 안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다. 작은 예산으로 주민들에게 큰 만족과 행복을 준 사업, 지난 결과를 통해 예산이 알차게 쓰여진 사업에 대해서는 상임위에서 삭감되더라도 예결위에서 별도로 챙겨서라도 올려주고 싶다. 실버관련 사업들에 관심을 갖고 큰 예산이 아니라도 어르신들이 행복할 수 있는 예산은 챙길 생각이다.”

 

-가장 중점적으로 살필 부분이 있나.
“행사가 지역적으로 쏠려 있는 부분이 있다. 한 지역으로 행사가 너무 집중되는 부분에 대해 살펴보겠다. 각 지역에 고르게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 노원구 안에서 지역적으로 혜택의 차별이 생기는 부분이 없도록 하겠다.”


-예결위 운영방향은.
“원내총무를 4년째 맡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장점일 수 있을 것이다. 각 위원님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주장하고 관철시켜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차례 의견을 조율해 가면서 합리적인 심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