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이 뽑은 10대 뉴스 1위 ‘따릉이’
서울시민이 뽑은 10대 뉴스 1위 ‘따릉이’
  • 문명혜
  • 승인 2017.12.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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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꾸미고 꿈꾸는 학교 화장실, 3위 문화비축기지 개관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민이 뽑은 올해 서울시정 관련 10대 뉴스 1위에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선정됐다.

2위는 꾸미고 꿈꾸는 학교 화장실, 3위는 문화비축기지 개관이 차지했다.

<내일연구소 서울>은 금년 한해 동안 시민들로부터 공감은 얻은 10대 뉴스를 조사, 발표했다.

<내일연구소 서울>은 서울시민의 내일을 ‘내 일’처럼 생각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가상의 신제품 연구소로 ‘서울시’를 상징한다.

<내일연구소 서울>의 10대 뉴스 선정 투표는 지난 11월15일부터 12월12일까지 4주 동안 온ㆍ오프라인에서 이뤄졌다.

총 12만1929명이 참여해 30개 정책 중 순위와 관계없이 1인당 1~3개를 선택하는 식으로 진행됐는데, 총 투표수는 17만9290표이다.

투표결과 1위 서울공공자전거 ‘따릉이’, 2위 꾸미고 꿈꾸는 학교화장실, ‘함께꿈’, 3위 문화비축기지, 4위 한국인 위안부 영상 최초 발굴ㆍ공개, 5위 미세먼지 10대 대책, 6위 역세권 2030 청년주택, 7위 경춘선 숲길, 8위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추진, 9위 서울밤도깨비 야시장, 10위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가 선정됐다.

시민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따릉이’는 1만3293표(7.4%)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서비스 시작 2년만에 누적 대여건수 656만 건을 돌파, 생활교통수단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했다.

‘따릉이’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24시간 어디서나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무인 대여 시스템이다.

지하철역, 버스 정류장, 주거단지 등 시민 가까이 시내 1028곳에 대여소가 설치돼 있어 대중교통과 연계하거나 생활권내 이동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꾸미고 꿈꾸는 학교화장실, 함께 꿈’은 어둡고 냄새나는 학교 화장실을 밝고 유쾌한 공간으로 변신시키는 프로젝트로, 1만2779표(7.1%)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 교사, 학부모가 디자인 전문가, 설계사와 함께 학교화장실을 감성적ㆍ창의적 공간으로 개선하는 사업으로, 사업시행 첫 해인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초ㆍ중ㆍ고교 화장실 800곳을 개선했다.

학교 화장실 개선후 점심시간 양치율이 2배 가까이 오르고 학교 폭력이 감소하는 등 교육적 효과도 나타났다.

‘문화비축기지’는 41년간 통제됐던 폐산업 시설인 마포 석유비축기지를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사업으로, 9699표(5.4%)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과거 석유탱크 디자인을 그대로 활용한 독특한 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난 9월1일 개관 이후 마을시장, 자전거음악 축제, 서커스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상시 진행하고 있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이번에 선정된 10대 뉴스 결과를 보면 ‘살기 좋은 서울, 함께 사는 서울, 되살리는 서울’을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을 알 수 있다”면서 “서울시는 10대 뉴스 투표 결과를 반영해 시민의 내일을 내 일처럼 연구하고 더 좋은 정책을 많이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