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외부재원 유치로 '재정위기 극복'
중랑구 외부재원 유치로 '재정위기 극복'
  • 박창민
  • 승인 2017.12.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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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자립도 20.6% 불구···민선6기 기업사회공헌·공모 등 325억 확보
   
▲ 중랑구 봉수대공원에 위치한 빨간 책방

[시정일보 박창민 기자]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민선6기 들어 관내 공공기여, 기업의 사회공헌활동(CSR), 공모사업 참여 등을 통해 325억원 외부재원 확보했다고 밝혔다.

구는 낮은 재정자립도를 극복하기 위해 2016년 1월 ‘외부재원확보팀’을 신설했다. 외부재원확보팀은 재원확보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업체 방문 등의 적극적 활동으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왔다. 그 결과, 팀 신설 2년 만에 복지, 문화, 교육,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26억원, 100여건의 기업 사회공헌 사업을 발굴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관내 어린이공원마다 서 있는 ‘빨간 책방’도 외부재원확보팀과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기업 간의 협업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빨간 책방은 공중전화부스 41개를 KT로부터 기증받아 아주그룹의 후원으로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 어린이공원마다 배치됐다.

구는 공모사업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2015년 20억 원에 불과하던 공모사업 실적도 2016년에는 30억 원, 2017년에는 무려 149억 원을 확보했다.

서울시로부터 4년간 100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된 ‘묵동도시재생사업’과 서울지역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5년간 30억 원을 지원받아 지역 청년들의 고용촉진 역할을 담당하게 될 ‘대학창조일자리센터’사업 등이 그 대표적이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중랑구의 기분 좋은 변화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확보한 외부재원이 한 몫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열악한 재정 여건에 안주하지 않고 , 외부재원 확보로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