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경강선 개통 '상봉·망우역' 주목
KTX 경강선 개통 '상봉·망우역' 주목
  • 박창민
  • 승인 2017.12.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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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개발 '중랑 코엑스' 조성 사업 탄력···KTX 시종착역 확정 위해 총력

[시정일보 박창민 기자] 22일 KTX 경강선(서울역~강릉)이 개통과 함께 상봉·망우역과 주변 역세권이 다시금 주목받으며 중랑구의 숙원사업인 ‘중랑의 코엑스’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경강선 개통으로 상봉·망우역에서 강릉까지 1시간21분 만에 주파가 가능해져 동해안 지역도 이제 ‘수도권 반나절 생활권’이 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년 1월25일까지 서울역과 청량리역에서 주중 18회(주말 26회) 출발하여, 상봉·망우역에 주중 9회(주말 13회) 정차한다. 이후 평창동계올림픽 수송기간인 내년 1월 26일부터 3월22일까지는 상봉·망우역에서 일일 15회 강릉으로 출발하고 9회 정차할 예정이다.

경강선 개통으로 상봉·망우역 일대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는 중랑구민들의 기대감 확산과 함께,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도 ‘중랑의 코엑스’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민선6기 들어 일자리가 풍부하고 교통이 편리한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 상봉·망우역 일대를 ‘망우복합역사 개발’을 비롯한 ‘중랑의 코엑스’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2016년 상봉·망우역 근처에 41층 2개동의 듀오트리스(주상복합)가 완공돼 CGV영화관·한샘·이랜드 등 쇼핑몰이 입주했으며, 건너편 프레미어스엠코(48층 1개동, 43층 2개동)에는 홈플러스와 쇼핑몰이 성업 중이다. 최근에는 문화예술복합 공간인 중랑아트센터도 상봉·망우역 인근에 개관했다.

또한 상봉터미널 부지에는 52층 3개동의 주상복합빌딩, 상봉7재정비촉진구역에는 43층 2개동의 설립이 예정돼 있으며, 구는 망우복합역사를 종합적으로 개발하는 계획을 추진하며, 관련 사업 주체를 선정 중에 있다.

구는 앞으로 △ 철도 관련 방음벽 설치, 망우역 북측 도로 개설 등 숙원사업 해결 △ 중랑아트센터, 상봉공방거리, 망우역 앞 버스킹 무대 활성화 등 망우역 일대를 문화의 중심지화 △우림시장 맛솜씨길, 망우역과 망우로 경관조명 사업 등 KTX 경강선 개통에 발맞춰 상봉·망우 일대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과 지원을 검토 중에 있다.

구는 이러한 발전 계획과 더불어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상봉·망우역이 KTX 시·종착역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1월 15일까지 1차로 각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상봉·망우역 시·종착역 확정’을 촉구하는 서명에 10,712명이 참여했으며, 현수막을 내걸어 구민의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현재 상봉·망우역은 평창올림픽 이후 정차역으로 돼있으나,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시·종착역이 돼야 한다”며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망우·상봉역이 광역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