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후반기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 시정일보
  • 승인 2005.10.1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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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지방의회의 2005년도 하반기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일부의회는 상반기에 실시)집행부인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의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특히 내년 5월31일 실시되는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의식한 지방의원들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자칫 집행부의 행정집행의 문제점을 지적해 이를 시정시켜야 하는 행정사무감사가 지방의원들의 선거유세장(?)으로 변모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지방의회와 지방정부 주변에서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따라서 주민의 대의기관인 지방의회는 이번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난 임기동안의 의정활동을 냉철히 돌아보며 과연 자신이 주민의 대표자 역할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아니면 본분을 망각하고 자신의 명예와 영달만을 위해 움직였는지 현명한 판단을 해 잔여 임기동안만이라도 맡은바 책무에 매진해 후회 없는 지방의회 의정활동에 나서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집행부인 지방정부 또한 단체장의 임기종료를 앞두고 실시되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마음을 비운 평안한 상태의 행정을 물 흐르듯이 펼치는 지혜와 슬기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따라서 지방의회와 지방정부는 지역주민들의 바람이 무엇이며, 어떤 행정을 원하는지에 귀를 기울여 수평관계를 원만히 유지하는 것이 최대공약수라고 생각된다.
특히 임기 중 마지막으로 실시되는 지방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피감기관인 지방정부의 교감행정과 감사기관인 지방의회의 교감의정이 보이지 않는 상충성을 내포해 감사의 참뜻을 멀리한다면 그 결과는 주민들의 심판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의 바른 행정과 바른 의정이 주민들에게는 기쁨과 삶의 질 향상의 부메랑이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