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Snow 치우미`로 除雪 끝
올 겨울 `Snow 치우미`로 除雪 끝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3.12.11 14:59
  • 댓글 0

성동구, 신형 염화칼슘살포기 `Snow 치우미` 개발

올 겨울은 날씨가 예년에 비해 날씨가 포근한 대신 눈이 잦고 많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눈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지만, 도심에서의 눈은 교통체증과 사고발생원인이 돼 일선 행정기관으로서는 불청객인 셈이다.

이에 한 자치구가 제설작업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 시판에 나서 화제다. 그 주인공은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로, 성동구는 오랜 연구 끝에 신형 염화칼슘살포기 ‘Snow 치우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성동구 토목과 직원들이 그동안 제설작업을 하며 기존 살포기가 구조가 복잡하고 염화칼슘이 녹아 붙어 고장이 잦다는 현장경험에서 착안, 개발됐다.

Snow 치우미는 우수한 성능과 경제성이 가장 커다란 장점이다. 구에 따르면 Snow 치우미는 벨트 이동에 의한 기존 살포기와 달리 압축공기로 확산?살포하는 방식으로 구조가 간단해 초보자도 작동이 편리하고, 염화칼슘이 녹아 붙지 않아 고장발생이 적을 뿐 아니라 가볍고 장착이 쉬워 신속한 제설작업이 가능하다.

차량가격 역시 600만원 대에 불과하고 기계중량이 적어 염화칼슘 24포를 적재할 수 있지만 기존 살포기는 차량가격(800만원 대)에 비해 염화칼슘은 20포가 적재한계이다. 유지관리비를 보면 Snow 치우미는 월 20만원 안팎이지만 기존 살포기는 월 50만원이 소요된다. 수입제품인 유니목(1.7톤, 염화칼슘 58포 적재가능)은 차량가격만도 1억9000만원이며 유지관리에도 월 400만원이나 든다. 이밖에 4륜 바이크에 부착하는 ‘인도용 살포기’는 고갯길과 골목길이 많은 서울시내 이면도로 제설작업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동구는 제설대책본부 가동에 앞서 지난 11월12일 살곶이체육공원에서 성능시연회를 가진데 이어 같은달 20일 왕십리2동, 금호1?2?3?4가동 등 7곳에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