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은 흐른다
청계천은 흐른다
  • 시정일보
  • 승인 2005.10.2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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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청계천 복원사업이 마무리되며 청계천이 서울시민의 품안에 다시 돌아온지도 20여 일이 지나고 있다. 따라서 청계천 복원에 따른 갖가지 시너지 효과가 사회각계각층에 파급되면서 청계천 복원사업이 이명박 서울시장의 공약사업 실천과 메말랐던 서울시 대기환경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주민들의 찬사가 연일 청계천을 누비는 사람들의 사이에 회자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세상만사는 명암이 나타나는 것이기에 청계천 복원 의미를 지속적으로 이어 가려면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시측의 좀 더 세심한 관심이 집중돼야 할 것이다. 서울의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청계천이 지난 역사의 애환을 느끼며 심기일전하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면 편의시설의 확충은 물론 복원 개통이후 드러난 갖가지 보완점은 하루 빨리 개선해 그야말로 세계 역사상 유래가 없는 도시계획 복원사업이 돼야 하며 인근 상가들의 호황(?)이 지속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다시 빛을 발해야 하는 것이다.
동대문광장 시장 내 이른바 좌판대의 어느 상인은 “25년 동안 장사를 했지만 이번 청계천 복원사업 이후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이 일과성이 아닌 지속적인 효과로 이어지길 기대 한다”며 청계천 복원에 대해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따라서 청계천이 언제나 흐르듯이 청계천 복원의 효과가 끝없이 흘러갈 수 있도록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에 따른 파급효과를 더욱 극대화 시켜야 할 것이다.
아울러 청계천 복원에 따른 파급효과를 목격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앞 다투어 벌이려 하는 유사한 사업에 대한 문제도 관련 자치단체들의 면밀한 검토와 계획이 제2, 제3의 청계천 복원사업을 마무리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 성급한 발표나 착수는 심사숙고 할 것을 권고한다.
오늘도 청계천 복원 현장을 돌아보는 수많은 시민들은 과거의 향수와 오늘의 현실, 미래의 희망을 기리며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청계천을 거닐고 있다. 서민들에게 답답한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 하는 청계천은 변함없이 흐르며 서민의 애환을 씻어주는 역할을 다 할 것을 기대하며 청계천이 아무런 변화 없이 흐를 수 있도록 시민들의 공중도덕 실행을 촉구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