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뚝섬 서울 숲에서는 어린이들의 정신을 뺏어가는 행사가 열린다.
다름 아닌 곤충직거래장터. 이날 행사는 시민들이 기르던 곤충을 직접 교환하거나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서울시는 판매자 부스 60개를 설치, 참가자들의 편의를 도왔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서울 숲 관리사무소(460-2918)로 전화 접수하면 된다.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어린이들의 관심을 끈다.
먼저 좌우가 대칭인 곤충의 특징을 이용해 종이왼편에 곤충 반쪽그림을 보고 오른쪽에 나머지 반을 그리는 '곤충 반쪽그림은 내손으로!'는 어린이들의 좌우대칭 인식정도와 표현력 등을 기를 수 있다. 심사를 거쳐 최우수 1명은 나비액자를 부상으로 받고, 우수작 2명은 사슴벌레 키우기 세트, 가장 5명은 곤충팔찌와 목걸이세트를 받는다.
손재주가 많은 사람은 '물부치로 곤충 만들기'에 참가하면 된다. 무료 제공되는 물부치로 표본곤충 10종 중 하나를 선택해 모형으로 만드는 행사로 시상내역은 곤충 그리기와 같다. 당선작과 참가작품은 곤충식물원 2층 전시실에서 일주일간 전시된다.
또 이날 먼저 입장한 300명에게는 장수풍뎅이나 꽃무지류 유충세트를 무료로 나눠준다.
<방용식 기자/ argus@su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