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골배 수확 ‘군인정신으로’
먹골배 수확 ‘군인정신으로’
  • 시정일보
  • 승인 2005.10.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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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8776부대 농촌일손돕기 남양주시 별내면 화접리서 구슬땀
남양주시 육군 제8776부대(부대장 김병규 소령)에서는 일손이 부족한 별내면 화접리 지역 먹골배 농가들을 방문해 배따기, 배 운반, 과일선별 작업 등의 일손을 도와 시민들에게 부대의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일손 돕기에는 부대장병 40여명이 참석해 별내면 화접리 정한진(남ㆍ53세)씨 농가 등 10여 농가를 도왔다.
요즘 농가에서는 일손이 부족해 배 수확 및 선별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에서, 이번 부대 도움은 농가의 큰 힘이 되었다.
화접리에 사는 김영배(남ㆍ53세) 농업인은 “배를 수확해도 운반할 사람이 없는 이유로 하루 수확량이 적어 큰 걱정을 했는데, 군인들이 도와줘서 한시름 덜었다”고 하면서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일손 돕기에 참석한 부대 한관계자는 “농촌현실과 우리 먹거리를 일구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고 하면서, “부대 여건상 자주 도와주지 못해서 안타까우며, 이런 기회를 자주 가져 농업인들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대에서는 농가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식사를 직접 가져와 해결하는 등 대민봉사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