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사랑, ‘맑고 푸른 세상 안고’ 펴내
서울글사랑, ‘맑고 푸른 세상 안고’ 펴내
  • 시정일보
  • 승인 2005.11.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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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들의 문인모임, 2번째 동인지 발표
서울시 공무원들의 문인모임인 서울글사랑(회장 김광진)에서 최근 두 번째 동인지 ‘맑고 푸른 세상 안고’를 펴내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첫 번째 작품인 ‘아침 수평선’에 이어 1년 만에 두 번째로 태어난 ‘맑고 푸른 세상 안고’는 서울글사랑의 회원인 17명의 공무원들이 자신의 바쁜 일과를 쪼개 틈틈이 창작활동을 해온 결과물이다.
총 225페이지 분량으로 펴낸 ‘맑고 푸른 세상 안고’는 시, 산문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회원들의 끼와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서울글사랑 총무 진준섭(난지물재생센터 근무)씨는 이번 동인지를 통해 시 ‘맑고 푸른 세상 안고’ ‘외로운 흙장미’ ‘내 이름은 몽당연필’을 발표했다. 진씨가 발표한 ‘맑고 푸른 세상 안고’는 어둡고 긴 시간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은 따뜻한 희망을 노래하고 있어 동인지 제목으로 채택되기고 했다.
또 부회장 송명호(녹지사업 총무팀장)씨는 옷걸이, 머리바꾸기, 선인장을, 대변인 안준희(시의회 공보실)씨는 봄, 소망, 생각, 진실, 짝사랑을 발표했다.
3년전 결성된 서울글사랑은 지난해 20명의 회원이 참여해 동인지 ‘아침수평선’을 발표하면서 이미 주목을 끌었다.
비록 3년밖에 되지 않은 연륜이지만 서울글사랑 회원이 되면 등단하지 않고는 못 배겨날 정도로 문인등단 사관학교로 알려져 있다. 현재 문단에 등단해 작가(시인, 수필가, 소설가 등)로 활동 중인 공무원만도 30여명에 이르며, 그중 17명의 작품(시 138편, 수필 8편)을 모아 ‘맑고 푸른 세상 안고’를 펴냈다.
서울글사랑 대변인 안준희 씨는 “회원들이 본연의 일을 하면서 한 작품의 탄생을 위해 남모른 고뇌와 아픔들을 겪기도 했지만 한국문단사의 학 획을 긋는 기록을 남기게 돼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