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사전선거운동 차단해야
연말연시 사전선거운동 차단해야
  • 시정일보
  • 승인 2005.12.1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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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을유년이 저물어 가며 전국의 250개(광역 16, 기초 234) 자치단체에서는 내년 5월31일 실시되는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불법 사전선거운동이 엄동설한 속에서도 활개를 치고 있어 관계기관의 철저한 지도와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연하장을 비롯한 갖가지 수단과 방법이 유권자인 주민들을 현혹하고 있어 이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역마다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선거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선거관리위원회와 사법당국은 공명선거의 확립과 선거질서의 정착을 위해서도 불법 사전선거운동의 척결에 더욱 힘 써야 할 것이다. 유권자인 주민들도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인식을 개롭게해 바른일꾼 선출에 가일층 참여하는 몫을 자리매김해야 한다.
특히 단체장의 자리를 꿈꾸고 있는 사람들의 행보는 각 정당의 공천을 앞두고 치졸하고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본말이 전도되는 지경까지 이르고 있어 정치권 모두의 각성이 다시 한번 요구되는 연말연시라 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다.
물론 이른바 출마예상자들의 교묘한 사전선거운동은 상상을 초월하는 신속성과 면피성으로 이뤄지고 있어 적발되기가 어려운 현실이지만 당선을 위한 출마예상자들의 못된 행동(?)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오히려 컴퓨터 등 문명의 이기가 선거에서도 한 몫을 하고 있는 요즈음의 세태는 과연 주민의 대표자의 덕목이 무엇인지를 다시 되새기게 하는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본다.
사전 선거운동을 예방하는 첫걸음은 출마예상자 당사자들의 준법정신이 아닌가 싶다. 자신은 준법을 하는 데 다른사람들이 탈법을 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그 대열에 낄 수밖에 없다는 어처구니 없는 망발(?)은 변명이라기 보다 자신의 치부를 나타내는 오비이락이 아닌가 싶다.
선거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관계당국은 물론 유권자인 주민들이 언제나 깨어 있어 바른일꾼 선출에 힘을 모아야 한]다. 주민의 대표자가 되기 위해 나설 출마예상자들은 언제나 중용의 자세를 견지해 명예를 위한 바른선택을 통해 떳떳히 주민 앞에 나서야 할 것이다. 또한 자신의 위치와 처지를 망각한 채 권력에 눈이 어두운 출마예상자들은 돈과 명예 모두를 날려버리지 말고 지금이라도 자기성찰에 먼저 나서는 슬기로움을 찾을 때가 아닌가 여겨진다.
언제나 빈수레가 요란한 것처럼 자신의 과거를 감추기 위해 갖가지 포장을 하면서 가면을 쓴 이중잣대로 행동하며 주민의 대표자가 되려는 꿈(?)은 지금이라도 접어야 할 줄로 생각된다.
세상만사가 순리와 정도를 향해 가는 것이 정상인 세월이 되기 위한 우리모두의 몸부림이 내년 5월31일 실시되는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지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맞는 연말연시가 우리 모두에게 좋은 추억과 미래로 아로새겨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연말연시 사전 선거운동 척결을 통한 바른사회, 바른일꾼 만들기에 우리모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