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규 용산구청장
박장규 용산구청장
  • 시정일보
  • 승인 2004.02.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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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희망찬 새용산’ 건설을 통해 2004년, 서울의 중심으로 도약합니다
민선3기 지방자치가 출범한지도 벌써 1년 7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구청장으로서 직책과 소임을 다하고자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찾아 지역곳곳을 다니며 많은 사람을 만나는 동안 성원을 아끼지 않아주신 30만 구민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동안 용산이 서울의 새로운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해온 결과 지난해에도 괄목할만한 성과들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용산부도심 개발 계획안’에 따라 현재 단위 사업별로 주요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서울역에서 한강대교에 이르는 100만평 일대가 국제정보·첨단 업무단지로 조성되고 있으며, 동자동·갈월동·문배동·옛상명여고부지 등에는 30∼40층 규모의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 10여곳이 이미 착공했거나 건축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등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었다.
용산역이 고속철도 중앙역사인 동시에 신공항철도와 경의선 철도의 시발역으로서 교통의 중심지로 조성해 가는 것은 물론 용산전자상가 및 이태원 관광특구와 연계하여 서울의 대표적인 상권으로 형성시켜 나가기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보광, 한남, 이태원, 동빙고동 일대 33만여평이 뉴타운 상업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낙후된 용산의 동부지역이 새롭게 태어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하지만 개발만이 우선은 아니다. 용산구는 한강로 일대가 지나친 과밀개발로 치닫지 않도록 건물 건폐율을 낮추고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등 이곳의 지리적 여건을 감안하여 지역의 균형적 발전과 환경친화적인 살맛나는 도시 환경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다.
불우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복지 용산을 위해 전국지방자치단체에서 유일하게 용산구민의 사회복지법인 ‘용산상희원’이 발족·운영되고 있다. 용산상희원은 많은 주민들과 독지가의 참여로 우리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각종 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어 21세기형 복지 신모델로 지칭될 만큼 그 성과가 눈부시다. 또한 2002년 11월1일 전국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노인, 장애인을 위한 저상버스가 무료 운행되는 등 21세기형 복지 실현을 위한 새로운 초석을 다지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구에서는 어려운 이웃들의 자립 능력 조성과 기본 생계 보장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용산 구민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복지용산’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외형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데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 효창공원, 가족공원, 전쟁기념관과 같은 명소들과 소월로, 삼각지, 이태원로 등 주요가로를 용산의 향기가 살아숨쉬는 문화의 거리로 만들어 나갈 것이며, 더 나아가 도심에 충분한 공원 녹지공간을 확보, 조성해나가는 것은 물론 조만간 반환될 미군기지를 민족공원으로 조성하여 자연이 살아숨쉬는 아름다운 환경 도시이자 국제적인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제 우리 용산은 획기적인 발전을 통해서 서울의 산업·교통·문화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 태어나게 될 것이다.
또한 튼튼한 구민, 건강한 용산만들기 일환으로 보건소 기능을 한층 강화하여 다양하고 수준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 사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여 누구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세계 각국은 좀더 나은 미래를 위해 경쟁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우리 구정도 시대 환경에 걸맞게 새롭게 변화해야 할 것이다. 이제 용산구는 공직자 중심의 행정마인드를 행정의 수요자이며 고객인 구민 중심으로 확실하게 탈바꿈시켜, 구정에 주민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고 구정을 공개함으로써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여 깨끗하고 친절한 용산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북으로 우뚝 선 남산을 업고 남으로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우리 용산이 수도 서울의 경제와 교통 중심지이자 쾌적한 편안한 푸른 도시환경과 수준높은 지역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으로 만들어가고 싶다. 그것이야말로 용산구민과 살아온 지난 세월동안 내가 꿈꾸어온 21세기의 서울을 더욱 빛나게 할 새로운 중심 ‘21세기, 희망찬 새용산’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 1200여 공무원과 30만 용산구민과 함께 최선을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