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암침법’ 400년 만에 ‘리메이크’
‘사암침법’ 400년 만에 ‘리메이크’
  • 시정일보
  • 승인 2006.01.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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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피부 경락 교육기관 ‘정 명 회’
-3개월 무료 교육 이수 ‘취업문’ 활짝

-내년 2000명 수강, 경락계 주류 떠올라



사암오행골 기법의 창시자인 정담스님이 교육 후 수강생들과 함께.
재단법인 정명회(회주 함월당 정담스님)는 맑고 밝은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의 피부경락 교육원으로 기초부터 실용단계까지의 전과정을 무료로 가르쳐 경락마사지 전문가를 양성해 내는 순수 자원봉사 공익단체다.
정명회는 작년 11월25일 개원한 ‘신성’이지만 교육내용은 임진왜란 당시로 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장구한 역사의 맥을 잇고 있다.
전란으로 피폐해져 수많은 민초들이 고통받던 시절 사명대사의 제자인 사암도인이 병든 백성들을 간단하면서도 광범위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고안한 ‘사암 침법’을 침을 쓰지 않고 손으로 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리메이크한 것이 ‘사암 오행골기법’이며, 정명회는 사암 오행골기법의 뛰어난 효과를 세상에 전파하는 전위조직이라 할 수 있다.
다른 경락마사지가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정도라면 사암침법의 원리를 원용한 사암 오행골기법은 뼈, 근육, 신경, 경혈점을 모두 고려해 ‘뼈속’까지 시원하게 해줌은 물론 신체기능 회복과 일정부분 치료의 효과까지 낼 수 있는 마사지 혹은 지압법이라 할 수 있다.
SBS건강스페셜에 출연, 사암오행골기법을 소개하는 정담스님.
사암 오행골기법의 창시자인 함월당 정담스님은 관음종단 석련사 강남포교원 주지이자 재단법인 정명회 회주로 한의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20년 연구끝에 사암침법의 효능을 400년만에 되살려 냈다.
정담스님이 정명회를 만든 목적은 단지 사암침법의 재현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직업이 없어 살길이 막막한 사람들에게 사암 오행골기법을 가르쳐 생활의 방편으로 삼게 하는 실업구제에도 뜻을 둔 단체인 것이다.
사설학원의 경우 6개월에서 1년간 교육을 받는데 보통 1000만원 가까이 비용이 들어가 많은 사람들이 배울 엄두를 못내는 경락마사지사의 꿈을 정명회에서는 1주일에 네시간씩 이론과 실기를 집중 교육해 3개월 정도면 ‘현장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게 되며 중요한 것은 교육비가 전액 무료라는 것이다.
교육은 경락관리학, 피부관리학, 뷰티아트학 등 3개과정으로 나누어 실시하는데 경락관리학은 정담스님이 직접 가르치고 나머지 과목은 정담스님 제자출신 전문가 교수들이 강의한다.
정명회는 현재 월 210명까지 교육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1년후 쯤엔 2000명까지 수강생을 늘려갈 계획이며 자활여성과 독립유공자를 우선 배려할 방침이다.
정명회는 직장에 다니는 일반인들을 위해 주말에도 강의를 계속하며 일요일에도 현역 한의사를 초빙해 각종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수강생들의 기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주말 수강생’들은 정명회에서 배운 ‘기술’을 노인들에게 무료 자원봉사 활동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경락업계는 현재 인력이 달려 3개월 교육 이수후 취업의 문이 활짝 열려 있고 정명회는 우리나라 전통 침법의 신비로운 효과를 손기술로 바꿔낸 ‘사암 오행골기법’을 대중화시켜 경락계의 새로운 주류로 자리잡을 날도 멀지 않을 전망이다. ‘망부석’으로 유명한 보건학 박사 가수 김태곤 씨도 현재 정명회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文明惠 기자 / myong5114@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