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레이스’ 막 올라
서울시장 ‘레이스’ 막 올라
  • 시정일보
  • 승인 2006.01.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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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 강금실 전 장관 영입 공 들여…한나라, 유력후보 라인 따라 2파전 가능
서울시장을 향한 ‘지역예선’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그동안 앞뒤를 재던 예비 서울시장 후보들이 스타트라인에 모여들고 있는 것이다.
2월18일 전당대회 후 3, 4월중 후보선출을 위한 경선을 치르는 열린우리당은 현재 민병두, 이계안 두 국회의원만 ‘시원하게’ 출마의사를 공식화하고 있다.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지 않지만 강금실 전 법무장관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러브콜은 집요해 보인다. 낮은 당 지지율과 민주당과의 표 나눠먹기로 본선 승리가 어려워 보이는 현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인기가 좋은 강 전 장관이 그나마 내세울 만한 후보로 판단하고 있는게 분명해 보인다.
이해찬 총리, 진대제 정통부장관, 문국현 유한킴벌리사장, 김영춘, 유인태, 김한길 의원 등 그동안 거론되던 서울시장 후보군은 현재 모두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거나 고사하고 있다.
2월말에서 3월 사이에 경선을 갖는 한나라당은 현재 예비시장 후보들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중으로 맹형규, 박계동, 박진, 홍준표 의원과 권문용 강남구청장, 조남호 서초구청장 등 6명이 경선대회장으로 나갈 태세다.
현역 국회의원 출신의 예비후보들은 유력 대선후보들의 ‘조율’에 따라 단일화 돼 2파전으로 갈 공산이 큰 가운데 ‘수도분할’에 반대하며 전국구 의원직을 던져버린 박세일 전의원이 영입대상으로 꼽히기도 하는데 본인은 현재 불출마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3월27일부터 광역단체장 후보 신청을 받아 4월말 중앙당 인준을 거쳐 후보를 결정하는 민주당의 사정은 약간 복잡하다. 독자적 힘으로 당선가능성을 점치기 힘든 상황에서 열린우리당과의 전략적 제휴를 할것인지 독자후보를 낼 것인지 당내 의견이 분분한 상태로 현재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예비후보는 송파구청장 출신의 김성순 전의원 정도며, ‘화술좋은’ 김경재 전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1월31일부터 2월2일까지 후보자를 접수해 2월22일부터 26일까지 인터넷 투표를 거쳐 26일 당일 후보자를 선출하는 민주노동당은 정종권 서울시당위원장과 최규엽 전최고의원이 출마의지를 표하고 있는데 대중적 인기와 지명도가 높은 노회찬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