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체증 '싸악' 토정길 2월 개통
10년 체증 '싸악' 토정길 2월 개통
  • 시정일보
  • 승인 2006.01.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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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신석초교~서울화력…도심 가르는 횡축도로망 구축
3월부터는 마포구의 10년 교통체증이 싹 가실 전망이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신석초등학교와 서울화력발전처를 연결하는 토정길이 2월말 개통돼 마포를 동서로 가르는 횡출도로망이 새로 구축된다고 23일 밝혔다.
2월말 개통예정인 토정길은 신수동 신석초등학교를 시작해 서강대교 북단, 상수동 월드메르디앙, 당인동 서울화력발전처에 이르는 폭 20~23m, 연장 1882m의 간선도로다. 이 길을 내기까지 사업비는 500여억 원, 사업기간은 1997년 착공된 후 햇수로 10년 걸렸다.
구에 따르면 토정길 확장사업은 작년 말까지 4개 공구로 나뉘어 진행됐고, 전 구간에는 차도와 함께 보도를 조성했다. 이에 따라 상수동지하보도를 이용해 한강시민공원으로 편하고 안전하게 갈 수 있게 됐다. 또 상수동 해양빌딩부터 당인동 서울화력발전처 구간에는 왕벚나무 200주 등 가로수를 심었고 상수동 한강시민공원 접근로에서 강변북로로 빠지는 삼거리에 폭 3.5m, 길이 200m의 변속차로도 개설했다.
이번 토정길 확장 개통으로 독막길을 이용해 합정교차로 또는 양화로에 진입하거나 와우산길을 따라 신촌으로 가던 교통량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강변북로 상수동 인근 변속차선은 강변북로 이용차량이 와우산길 및 신촌진입이 가능해져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또 강변북로에서 절두산 순교성지, 서울외국인묘지공원, 양화진 역사공원 등 마포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유적지가 있는 양화진까지 직접 진입할 수 있다.
원래 토정길은 마포로 마포역과 신수동 신석초교를 잇는 좁은 길로 1990년대 말 서강대교와 서강대로 거설, 강변북로 건설 등으로 교통량을 흡수-분산할 필요가 대두돼 토정길 단절구간에 도로를 개설하고 협소구간을 확장한다는 내용의 사업이 결정돼 1997년 공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