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첫 해에 38억 흑자 "야호"
출범 첫 해에 38억 흑자 "야호"
  • 시정일보
  • 승인 2006.01.2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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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도시관리공단 '1등 공기업' 부푼 꿈

성동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 이호조)이 창립 첫 해에 일을 냈다.
서울시 자치구공단 중 18번째로 출범한 늦깎이 공단이지만 탄생 1년 만에 38억원의 흑자를 냈기 때문이다. 이는 상당수 지방공기업이 만성적인 적자로 '돈 먹는 하마'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데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공단은 작년 한 해 동안 수입 113억8000만원, 지출 75억2000만원으로 38억65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사장과 직원 사이 주 1회 이상 대화를 통한 공감대 형성과 단호한 조직개편을 통한 인건비 및 경비절감을 통해 지출을 예산대비 26%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이런 성과를 토대로 2006년에는 시설관리 분야 전문공기업으로 노하우를 살리고 고객감동 경영을 실천해 구민의 건강과 교양, 쾌적한 생활환경을 책임지는 '고객만족과 성과창출 1위 공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공단은 이와 관련, 지난 1월 전국 자치구공단 중 처음으로 '부정주차요금 수납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부정주차 차량이라도 즉시 견인하는 대신 주차요금을 납부하면 견인하지 않도록 한 것으로 민원인의 부담해소는 물론 주차구역의 효율적 이용효과도 얻고 있다.
공단은 이에 앞서 PDA를 활용한 첨단주차관리시스템을 통해 인건비는 절감한 반면 업무효율을 크게 높였고, 작년 7월에는 금호4가 유수지 공영주차장의 급지를 낮춰 주차장 이용시민의 불편을 줄였다. 또 서울 숲 개장에 맞춰 공단이 운영하는 체육시설의 프로그램과 연계한 견학프로그램 및 주말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독특하고 다양한 200여 강좌를 성동구민체육센터, 열린 금호교육문화관, 마장국민체육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체육센터에 도서대여 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성동문화정보센터의 책을 대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는 등 다양한 고객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방용식 기자/ argus@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