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 국립공원 탄생하나?
삼각산 국립공원 탄생하나?
  • 시정일보
  • 승인 2006.01.2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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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풍 강북구청장 환경부장관에 명칭변경 건의
김현풍 강북구청장이 북한산 국립공원의 명칭을 삼각산 국립공원으로 변경시켜 줄 것을 이재용 환경부 장관에게 건의해 귀추가 주목된다.
김 구청장은 지난 20일 환경미화원 격려차 구를 찾은 이 장관에게 구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특히 삼각산의 역사, 문화적 의의를 소개하며 민족의 정체성 회복을 위해 북한산 국립공원을 삼각산 국립공원으로 명칭을 바꿔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 구청장은 “산림청이 이미 지난해 10월 북한산 명칭을 삼각산으로 바로잡기로 한 만큼, 국립공원 명칭 역시 삼각산 국립공원으로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립공원을 이용하는 강북구민의 편의를 위해 입장료 감면 또는 매표소 이전을 요청했다.
아울러 수유동 일대에 우량한 대경목 소나무가 잔존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지속적인 보전이 시급하다며 환경부에 총 9억여원의 예산을 요청했다. 또 산불발생시 원활한 급수조달과 토사유출로 인한 산사태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삼각산 계곡 17개소에 추진할 예정인 생태보 조성사업에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재용 환경부 장관은 강북구민들에 대한 국립공원 입장료 감면은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했으며, 기타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실무차원에서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유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