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관리대상시설 2914개소 늘어
특정관리대상시설 2914개소 늘어
  • 시정일보
  • 승인 2006.01.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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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 조사결과, 10년 이상 교량 등 시설물 증가로…재난위험시설 95곳 감소

재난발생이 우려되는 특정관리대상시설이 2004년에 비해 2914곳이 늘었다. 그러나 재난위험시설은 95곳이 감소했다.
이 같은 사실은 소방방재청(청장 권 욱)이 작년 9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 전국의 특정관리대상시설 일제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 조사결과 특정관리대상시설은 8만1668곳으로 2004년 7만8754곳보다 2914곳 늘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10년 이상 경과한 교량이나 육교 등 시설물과 15년 이상된 공동주택 등 건축물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위험등급에 따라 중점관리대상시설과 재난위험시설로 구분해 특별관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특정관리대상시설은 중점관리대상시설 8만842곳, 재난위험시설 826곳으로 이 가운데 건축물이 90%인 7만3256곳, 시설물은 8412곳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만8352개소, 경기도가 1만5525개소 등 41.15%로 수도권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 증가 및 감소요인을 살펴보면 468곳이 증가한 시설물의 경우 10년 이상 경과된 교량이나 육교 및 지하도와 수상레저기구를 신규 지정해 552개소가 증가했다. 반면 보수․보강 및 철거 또는 재가설로 84개소가 감소했다.
건축물은 15년 이상 경과한 공동주택 976개소 신규지정과 다중이용시설 중 대형숙박시설 602개소, 종교시설 355개소, 대형건축물 375개소, 일반건축물 143개소, 찜질방 165개소 등 3148곳이 늘었다. 그러나 보수 및 보강, 노후 건축물 재건축 등으로 702곳이 줄어 2446곳이 순수 증가했다.
특히 재난위험시설은 826곳으로 2004년에 비해 95곳이 줄었다. 이는 소방방재청이 재난위험시설의 위험요인 해소를 위해 2004년보다 14.3%가 향상된 251개소를 정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방방재청은 이번 조사결과 특정관리대상시설은 각 지방정부에서 시설별로 관리책임자를 지정, 정기 또는 수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일제조사 내용을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입력-전산 관리할 예정이다. 또 붕괴우려 등으로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하거나 사용제한-금지 등의 조치가 요구되는 교량, 터널 등 공공시설은 우선적으로 소요예산을 확보해 위험요인을 해소하고 아파트 상가 등 민간시설은 국민주택기금 지원 등을 통해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방용식 기자/ argus@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