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롱뇽보호에 종로구-서울시 손잡아
도롱뇽보호에 종로구-서울시 손잡아
  • 시정일보
  • 승인 2006.01.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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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백석동천 상류에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건설
종로구와 서울시가 도롱뇽서식지 보호에 뜻을 모았다.
25일 종로구에 따르면 부암동 115번지 일대 백석동천 상류에 소규모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도롱뇽지킴이를 구성하는 등 도롱뇽보호사업을 서울시와 공동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백운동천 상류 백사실계곡은 '서울의 비밀정원'으로 불릴 만큼 계곡을 경계로 18채의 집이 있는 자연부락이다. 이 곳은 수십 년간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개발이 제한된 결과 1급수에서만 서식한다는 도롱뇽과 가재, 버들치 등이 서식하는 자연보전상태가 매우 우수하다. 그러나 최근 원주민들이 방류하는 생활하수로 계곡 수질이 악화돼 백사실계곡 상류는 BOD 0.5ppm인 1급수이나 하류로 갈수록 BOD 2.3ppm을 기록, 2급수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또 2~3년 전 만해도 하류에서도 보이던 가재가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종로구와 서울시는 수질악화가 별도의 정화처리를 거치지 않고 버려지는 생활하수 때문이라고 판단, 건설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비 3억5000만원을 포함해 5억원의 예산으로 소규모 하수처리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 하수처리시설은 올 상반기 중 부지매입과 주민설명회를 거쳐 10월까지 준공된다.
또 지역주민과 시민단체로 '도롱뇽지킴이'를 구성해 계곡 오염행위, 도롱뇽 알 채취행위 감시, 캠페인 전개 등 도롱뇽서식지 보호운동을 펴 나가기로 했다.
종로구 이경렬 환경위생과장은 "홍제천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이번 하수처리시설 건설이 완료되고 도롱뇽지킴이가 활동할 경우 계곡수질이 나아져 백사실의 생태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용식 기자/ argus@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