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경쟁 인가 감투싸움 인가
공천경쟁 인가 감투싸움 인가
  • 시정일보
  • 승인 2006.03.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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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에서 실시하고 있는 공천신청에 자천타천을 빌미(?)로 줄서기가 가관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이다.
특히 기초자치단체장의 자리를 염두에 둔 행렬은 아직 예비후보 등록도 시작되지 않은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각 정당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어 주민의 대표자가 돼 주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공천을 받아 감투를 쓰려는 것인지 유권자인 주민들은 어리둥절(?)하고 있다는 것은 선거문화가 아직도 정착되지 않았다는 반증이 아닌가 싶다.
따라서 각 정당에서는 당리당략과 부수입(?)을 떠난 올바른 공천을 행사하며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하는 것이 당과 공천자에게 기쁨과 환희를 가져다 준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세상만사는 호사다마라는 말처럼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어이없는 일이 비일비재한 현실을 직시할 때 모든 권력을 갖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어처구니 없는 마음이 멍에처럼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주민대표가 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공천신청자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특히 함량미달인 사람이 재력을 앞세워 공천대열에 끼어든 경우는 더욱 더 선거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하고 있다.
아울러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루머(?)는 어떤 근거에서 나온 것인지 각 정당의 홍보때문인지 오비이락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선거철만 되면 얼굴을 나타내는 이른바 선거꾼들의 행렬이 각 지역에서 나타나며 금권·관권 선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문제도 선거를 축제로 승화 시키기 위한 우리모두의 노력을 수포로 돌리는 결과로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된다.
따라서 공천경쟁을 통해 바른 후보자가 선택되어 선거를 주민참여의 축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지역과 나라의 발전에 초석이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각 정당은 직시해야 할 것이다.
또 소문으로 치부되고 있는 공천헌금(?)문제도 필요없는 풍문을 만들며 화합을 깨뜨리고 있다는 사실 또한 각 정당이 슬기롭게 해결해야 할 당면현안이 아닌가 싶다.
이제 5·31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90여일 앞두고 각 정당에서 펼치고 있는 공천심사가 정당과 공천자들에게 어떤 덕목으로 나타날 것인가는 선거결과에 나타날 것이지만 바른 공천 바른선거가 각 정당과 공천자와 유권자인 주민들에게 뜨거운 희열을 안겨 준다는 것을 우리모두는 잊지 말아야 하겠다.
감투를 쓰기 위해 자신의 참모습을 감추고 자신을 선택할 유권자인 주민들에게 가식적 행동을 보이려는 출마예상자들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자기 성찰을 통한 정도를 권고하고 싶은 생각이다.
공천이 감투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는 작금의 각 정당 공천심사가 유권자인 주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최대공약수는 바른 공천이 아닌가 싶다.
물론 공천 후유증(?) 또한 만만치 않겠지만 원칙과 정도를 떠난 공천은 선거 결과에 확연히 드러난다는 사실 또한 현실이라는 것을 각 정당은 음미하여야 할 것이다.